4개 도로·5개 철도·환승시설 등 9개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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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9개 집중투자사업 위치도. 사진=국토부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경기도 고양시 내 9개 광역교통 구축사업이 최대 1년 앞당겨진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9일 오전 고양에서 '고양시 광역교통개선 간담회'를 열고 약 1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고양시 9개 집중투자사업의 완공시기를 최대 12개월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강희업 대광위원장, 이동환 고양시장, LH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수도권 집중투자사업(32개) 중 고양시 관내 9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광위는 고양시·LH 등 신도시 사업시행자와 함께 올해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TF'를 발족해 5개월간 광역교통 사업과 관련된 갈등 조정·해소, 인허가 기간 단축 및 재원 집중투자 방안 등을 검토·협의했다.
우선 도로 분야에서는 신평나들목(IC) 회전교차로를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하고, 제2자유로~자유로간 연결램프를 개설하는 사업과 한류월드IC 회전교차로를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각각 2028년과 2027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또 장항지구에서 서울 방향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제2자유로 본선에 버스정류장을 2개소 신설한다.
이들 사업은 2021년 발생한 장항습지 지뢰폭발 사고로 사업이 중단됐으나, TF 논의를 통해 사업을 정상화하고, 고양시와 LH가 협의해 인·허가 기간 단축 등 당초 일정보다 7개월 단축해 2028년 완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릉지구와 인접 화정지구의 교통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창릉지구 서편과 고양시 화정동을 연결하는 동서축 간선도로를 신설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사업시행자를 단일화해 6차로 신설사업으로 통합 시행하기로 해 계획보다 12개월 앞당겨진 2030년 완공할 방침이다.
환승시설과 철도도 개선한다. 일단 지축역·원흥역의 환승시설 사업은 주차장 규모 관련 사업시행자와 지자체 간 이견으로 11년 이상 장기 지연됐으나 TF에서 고양시·LH 간 이견을 조정했다.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국항공대역 환승시설은 사업비 증액 우려로 관계기관 간 이견이 존재했으나, 2026년까지 공사를 마치고 2027년 최초 입주가 가능하도록 TF에서 갈등을 해소했다.
창릉지구와 화정·능곡·향동 등 인근 주거지역에 광역 철도망을 구축한다. 특히 고양~서울 간 광역교통의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고양은평선은 당초 3칸 1편성으로 계획됐으나 TF 논의에서 4칸으로 확대해 추진하기로 했다.
삼송지구 버스 공영차고지 사업은 지자체와 사업시행자 간 부지 위치 갈등으로 13년간 사업이 중단됐으나 TF가 부지 위치를 옮기기로 협의를 완료했으며 2025년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변경하고 이후 추진할 방침이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현장간담회를 통해 고양시의 의견을 직접 청취한 만큼, 고양시 주민들이 쾌적한 출퇴근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고양시 광역교통개선을 위해 대광위와 고양시가 머리를 맞대고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며 "다른 수도권 지역 내의 집중투자사업과 광역교통 개선대책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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