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행정구역 불일치 인한 불편해소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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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제공 |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계용 과천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29일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신계용 과천시장과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 면담은 김포시장과 구리시장, 고양시장에 이은 네번째 경기도 지자체장과의 회동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 자리에서 과천시의 서울 편입은 과천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과 함게 지난주 진행한 대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앞서 과천시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편입 찬·반의견과 이유에 대한 대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신 시장은 실제 생활권과 행정구역 통합에 동의하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논의하고 검토하되, 자치권을 바탕으로 한 과천시민의 권리나 혜택도 계속 유지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과천시와 양 도시의 기본현황과 편입 관련 쟁점에 대한 분석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통 발달, 도시 연담화 등으로 생활권은 계속 확장돼 왔지만 그에 상응하는 행정구역 개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인접 도시 간 상생발전과 국가 경쟁력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메가시티 논의는 단순히 행정구역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생활권과 행정구역의 불일치가 시민에게 끼쳐온 불편을 해소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메가시티' 정책 논의는 시민 의견과 요구사항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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