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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시흥구역 재개발사업 위치도 / 금천구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서울 금천구 독산시흥구역 재개발이 신탁방식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정비구역 지정 후 불과 7개월 만의 빠른 결정으로, 금천구청역과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을 끼고 있는 입지 특성상 미니 신도시급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금천구는 지난 21일 독산시흥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로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을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정비구역 지정 고시 이후 약 7개월 만으로, 통상 조합방식에 비해 2년 이상 빠른 속도다.
구는 “조합 설립 절차가 필요한 기존 방식과 달리 신탁방식은 초기 추진력이 높아 기간이 단축된다”며 “주민들의 재개발 체감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산시흥구역은 2022년 12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로 선정된 노후 저층 주거지다. 이번 사업으로 약 8만8000㎡ 부지에 최고 45층, 16개 동, 총 2072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특히 1호선 금천구청역과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다. 주변에는 독산동 1036번지·1072번지 재개발과 모아타운 사업이 병행돼 ‘미니 신도시’급 주거벨트 형성이 기대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민과 구청이 긴밀히 협력한 결과, 사업시행자 지정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향후 절차도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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