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도 옵션도 커뮤니티도…내 맘대로 아파트 '인기'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7 0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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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아파트 444단지에 2,452개의 평면 타입 선보여… 평균 5.5개 타입
코로나19 본격화 이전인 2019년도 5.2개에서 4년 연속 상승 추세
소비자 취향 저격을 위해 선택형 옵션 제공, 다양한 커뮤니티 선보이는 건설사 많아 눈길

▲<사진=셔터스톡>

 

올해 소비 트렌드는 단연 ‘평균 실종’이다. 취향이 무수히 많은 갈래로 나뉘는 ‘N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평균의 기준이 무의미해진 것이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건설사들도 N명 소비자의 N개 취향을 맞출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가장 대표적으로 맞춤형 평면을 꼽을 수 있다. 과거 천편일률적으로 공급되던 아파트 평면은 최근 다양해진 가족 구성원과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세분화돼 공급되고 있다. 특히 단순히 면적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것을 넘어, 동일 면적이라도 다양한 수요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특화 평면을 적극 도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는 444단지가 분양됐으며, 이들 단지에서는 총 2,452개의 평면 타입을 선보였다. 단지당 평균 5.5개의 타입을 내놓은 셈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본격화 이전인 2019년 5.2개 수준이었던 분양 단지별 평균 평면 개수는 △2020년 5.3개 △2021년 5.5 △2022년 5.5개로 최근 4년 간 증가 추세다.

 

수요자 취향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선택형 옵션을 제공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집 구조는 물론 마감재도 수요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특히 기본형으로 포함된 품목을 입주 후에 수 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리모델링하는 사례가 늘면서, 세부화된 옵션 제공이 오히려 합리적이다는 평가다.

 

N극화에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 헬스장과 독서실, 노인정 등이 전부였던 커뮤니티 시설은 연령과 세대를 넘어 각자의 취미까지 고려해 조성되고 있다. 가족끼리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시네마부터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실내 키즈체육관, 집에 방문한 손님을 위한 테라스형 게스트하우스 등이 대표적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주거 트렌드 변화에 따라 아파트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평균 실종’ 시대를 맞아 아파트도 맞춤형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면서 “수요자들의 각양각색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도록 건설사들도 앞장서고 있어, 수요자들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투시도<자료제공=DL이앤씨>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의 당첨자 발표를 오는 21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7개 동, 437세대를 1차로 우선 분양한다. 총 10개 타입으로 공급되며, 일부 저층에는 테라스를 반영해 수요자들이 다양한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내부 평면에는 DL이앤씨의 특화 설계인 ‘C2 하우스’가 적용돼 고객의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으며, 스카이라운지와 패밀리시네마, 실내 키즈체육관 등 지역 최고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도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휘경3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이 단지는 최고 35층, 14개 동, 총 1,806세대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39~84㎡, 700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 59㎡는 A, B, C, D1, D2 등 총 4개 타입으로 세분화돼 선보이며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입욕시설을 갖춘 사우나, 작은 도서관 등을 갖춘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도 배치된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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