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공동시행 옛 '강남아파트' 재건축 입주 시작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5 13: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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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강남아파트, 1143가구 규모 '힐스테이트 뉴포레'로 재탄생
15년 지체된 정비사업, SH공사 공동사업시행 이후 정상 추진
김헌동 사장 "우수사례 발판 삼아 다양한 사업모델 창출할것"
▲사진=SH공사 제공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동사업 시행자로 참여한 '강남아파트' 재건축 단지가 첫 입주자를 맞았다. 

 

SH공사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1644번지 일대에 위치한 옛 강남아파트 재건축 단지 '힐스테이트 뉴포레'가 지난 1일 입주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1974년 지어진 강남아파트는 지난 2001년 재난위험시설(D등급)로 지정돼 조속한 재건축이 필요했으나 당시 조합의 비리와 낮은 사업성,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시공사만 네 번 교체되는 불운을 겪으며 15년 이상 재건축 사업이 지연된 바 있다.

 

그러다 2016년 12월 SH사가 공동사업 시행자로 참여한 정상 추진돼 이번에 입주를 개시하게 된 것이다. SH공사는 강남아파트를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서울리츠4호)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용적률을 405%까지 높이고 초기 사업비를 지원해 조합의 채무와 경・공매위기를 해결하는 등 사업 추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서울시, 관악구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약정 체결부터 정비계획 변경, 사업시행계획변경 인가, 시공사 선정 및관리처분계획인가까지 단 1년 3개월 만에 수행해낸 것이다. 

 

옛 강남 아파트는 이에 따라 지하1층~지상6층, 17개동 876호 규모에서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1143호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힐스테이트 뉴포레'로 재탄생하게 됐다. 전체 분양 분 가운데 행복주택이 126호, 공공지원 민간임대가 138호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SH공사와 공동사업시행이 중단 위기의 노후아파트 정비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강남아파트 사업 구조를 참고 삼아 서울시민의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창출해 나갈것"이라고 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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