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시대, 내 집 마련 해답으로 떠오른 금융혜택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1 17: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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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최고금리 7% 돌파
치솟는 대출 금리,늘어나는 이자 부담
연말 금융혜택 제공 단지 눈길

▲사진=셔터스톡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일명 '3고' 충격으로 경제 전망이 어둡다. 시중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주택 매수 심리가 얼어 붙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2번의 빅스텝(0.5%p 인상)을 포함해 기준금리를 총 6차례 인상하며 지난달 3%대 수준에 도달했다. 주택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 역시 3.98%(11월 15일 기준)로 올라 10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도 7%를 돌파했다.

 


 

게다가 미국이 지난 2일 자이언트스텝(0.75%p 인상)을 밟으며 기준금리를 최대 4%까지 인상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도 이달 추가 상승이 점쳐지면서 대출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분양시장에서는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무이자, 중도금 납부 유예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계약금 정액제’는 통상 분양가의 10%로 책정되는 계약금을 1차로 1000~2000만원 선에서 납부하는 방법이다. ‘중도금 무이자’는 통상 분양가의 60%에 해당되는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사업주체가 대신 부담해주는 혜택이다. ‘중도금 납부 유예’ 역시 계약금만 내면 연체료 없이 중도금 납부를 잔금때까지 유예 가능한 방법이다. 모두 초기 투자비용 및 이자비용 등을 낮춰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업계관계자는 “건설사에서 제공하는 금융혜택을 활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집 마련이 가능하다”며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이 쉽고 중도금 무이자 등의 금융 혜택까지 제공받는 경우에는 계약금 납입 후 잔금까지 추가비용이 없어 초기비용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고금리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분양단지들이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2차’ 조감도<자료제공=피알본>

호반건설은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2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8개 동, 전용면적 74~101㎡ 총 58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계약금 10%(5%+5% 분납)에 중도금 5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적용해 수요자들의 초기 부담을 낮췄다. 전매제한은 3년이며, 실 거주의무가 없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전 가구를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하고,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각 세대 내에는 가변형 벽체를 제공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걸맞은 평면구성이 가능하다.

DL건설은 지난 17일부터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일원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헤이리’를 분양 중이다. e편한세상 헤이리는 전용면적 84㎡ 기준 3억원 후반대부터 시작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인근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데다 발코니 확장비가 무상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은 셈이다. 아울러 인근 분양 단지의 이자 후불제에 반하여 중도금 전액 무이자, 계약금 1차 500만원 정액제가 제공돼 금리 인상기에도 이자부담에 대한 영향이 없다.

아이에스동서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대원3구역에서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을 분양한다.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가파르게 오르는 대출이자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자 건설사에서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을 낮춰주겠다는 취지다.

현대건설은 경북 경주시 황성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황성’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60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 세대가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발코니 확장비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금융혜택을 추가로 선보여 부담을 또 한 번 덜어냈다. 실제 단지는 1차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등을 추가로 제공해 소비자들의 부담은 또 한 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DL건설은 11월 대전 동구에 'e편한세상 대전역 센텀비스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84㎡ 단일면적, 아파트 400가구, 오피스텔 25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중도금 비율을 20%로 낮춰 초기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한다. 계약금 10%와 1차 중도금 2%만 납부하면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입주 시까지 연체료 없이 유예가 가능하다. 입주 전 분양권도 전매할 수 있다.

GS건설은 대구시 남구에서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를 분양 중이다. 총 202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 46~101㎡, 150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1차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등의 금융혜택 및 발코니 확장비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제일건설은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을 공급한다. 전용 84~116㎡, 총 670가구로 조성되며,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이자를 3.8%로 고정한 금리안심보장제를 제공한다.

더블유건설이 시행하고 우남건설이 시공하는 ‘부성역 우남퍼스트빌’은 충남 천안시에 전용 84㎡,총 316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1차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충북 음성군에서는 우미건설이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를 공급한다. 전용 84~111㎡ 총 1,019가구로 구성되며, 중도금 대출 무이자, 발코니 확장 시 다양한 무상제공품목 등을 제공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제주 서귀포시에서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를 분양 중이다. 전용 84~210㎡, 총 503가구 규모다.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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