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체부와 긴밀하게 협력…2028년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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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동 부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정원형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이달 중 송현문화공원 및 주차장 설계 발주를 시작으로 공원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내년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올해 7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이건희 기증관(가칭)'과 동시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송현동 서측 약 2만7000㎡ 부지에는 서울시가 문화공원과 지하주차장(승용차 400면·버스 50면)을 조성하고 동측 약 1만㎡ 부지에는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복궁 동측에 위치한 송현동 부지는 100년 넘게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들여다볼 수조차 없었지만, 2022년 10월 서울시가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이름 짓고 임시 개방한 이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같은해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공원과 이건희 기증관을 하나의 공간으로 유기적으로 연계해 조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앞서 2021년 11월에는 서울시와 문체부가 협약을 맺고 앞으로 두 시설의 설계에 기본계획안의 취지가 충분히담길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하기도 했다.
두 기관은 협약 이후에도 도시계획시설 결정, 설계 발주 등 주요 절차가 진행될 때마다 긴밀하게 협력해 오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송현공원과 기증관 설계가 마무리되면 연말 쯤에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송현문화공원과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서면 송현동 부지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열린 정원이자 서울시민 모두가 사랑하는 문화공간을 하루빨리 선사하기 위해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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