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CC 3년만에 대면 행사…장관·CEO 포럼 등 인프라 협력방안 모색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2-08-29 13: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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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여개국 장·차관, 주요 발주처 인사 참석
해외수주 500불 달성 위한 전방위 지원
▲GICC 포스터 일부. 사진=국토부 제공

 

해외건설 주요 발주국가의 핵심인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가 올해 3년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2022 GICC'를 오는 30일부터 2일간 서울 신라호텔(장충동)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로 10번째 개최되는 GICC는 정부와 주요 해외발주처, 다자개발은행, 건설·엔지니어링 기업간의 인프라 분야 협력과 우리기업 해외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국내 최대 인프라 세일즈 행사다. 

 

주요 발주국의 장·차관 등 핵심인사를 초청해 인프라 개발 계획과 발주 예정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1:1 수주 매칭상담과 다자개발은행·정책금융기관의 투자지원 상담회 등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중동,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15개국의 인사들이 행사장에 직접 모여 발주 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다. 또 올해 신설된 '장관·CEO 포럼'을 통해 각국의 다양한 경험과 비전을 바탕으로 인프라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이원재 1차관, 어명소 2차관은 이번에 인도네시아, 라오스,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 페루, 카타르 등 9개국의 인프라 관련 부처의 장·차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관심이 높은 지역은 별도 행사를 마련해 국가 간 협력의지를 확인하고 한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GICC 일정. 사진=국토부 제공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달 공개한 저탄소 스마트 도시 프로젝트 '네옴'(NEOM) 시티의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이번에 방한해 사업 브리핑을 진행하는 일정에 정부와 국내 건설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옴 시티는 홍해와 인접한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의 44배 넓이(2만6500㎢)의 저탄소 스마트 도시를 짓겠다는 구상으로, 총사업비용이 약 1조달러(약 130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장관은 자국의 수도 이전 실행 현황과 계획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또 국토연구원, KIND,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함께 세종시 사례 및 시사점 등 양국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행사 기간 열리는 '스마트 건설포럼'을 통해  우리의 건설 신기술을 소개하며 해외수주를 측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7개 다자개발은행(MDB)과 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 해외인프라 수주·투자지원센터 등 정책금융기관이 투자 상담을 진행한다.

 

공적개발원조(ODA) 세미나에서는 ODA 사업의 우수성과를 공유하며 해외건설협회,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이 참여하는 패널토론에서 국토교통 ODA 사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원 장관은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불 달성을 위해서는 세계 각국과의 글로벌 인프라 협력을 통해 우리기업이 가진 장점과 해외 각국의 수요를 매칭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팀코리아로 원팀이 돼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외교·금융·규제개선 등 범정부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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