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작품 재설치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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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시는 4일 중구 남산 '기억의 터'에 설치된 '대지의 눈' 조형물을 계획대로 철거한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남산에 조성된 기억의 터는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기억하기 위한 추모 공간이다. 시는 이런 의미 있는 공간에 성추행 선고를 받은 임상옥씨 작품을 그대로 남겨두는 것은 생존한 위안부뿐 아니라 시민들의 정서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철거 조형물 대신할 작품은 작가에 철저한 검증과 국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작품으로 재설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측은 "편향적인 여론몰이를 중단하고 서울시가 하루빨리 임씨의 작품을 철거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시 대변인은 "하루빨리 조형물을 철거해 위안부의 삶과 뜻을 국민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서울시는 국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고 발전시켜 '기억의 터'를 과거의 아픈 역사를 함께 치유하고 가슴 깊이 기억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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