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재단, 위기가구에 주거비 최대 600만원 지원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0 13: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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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동주민센터 통해 신청 접수
지난 5년 간 765가구에 29억원 지원
▲서울형 임차보증금지원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자료=서울시복지재단 제공

 

서울시복지재단은 올해 주거 위기 상황에 처한 150여가구에 전·월세 자금을 최대 600만원씩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재단은 이달 말 자치구 교육과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며, 주거 위기 상황에 있는 기준 중위소득 120%이하의 세대주라면 다음달부터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주거 위기상황은 현 거주지 내외 붕괴·화재등 위험이 있는 경우, 비정형주택(노숙, 임시보호시설, 고시원, 모텔 등) 거주하고 있는 등이다.

 

학대나 가정폭력으로 분리가 시급하거나 스토킹 같은 범죄 등으로 신변안전의 위험이 있는 경우, 명도소송 등 급박한 퇴거위기가 있는 경우, 기타 담당자가 시급성을 인정하는 경우도 해당된다.

 

재단은 지난 2018년부터 서울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주거 위기가구에게 주거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임차보증금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년 간 고시원·모텔 등 주거 취약 지역에 사는 765가구에게 약 29억원을 지원했으며, 기금 지원 이외에 주거, 금융 등 추가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지원 대상자 158가구 가운데  고시촌, 찜질방, 모텔 등 비정형 주거지에 거주하던 대상자가 19% 감소하는 등 임차보증금지원사업이 주거 안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는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지원 가구의 주거만족도는 1.83점에서 4.56점으로, 삶의 질 만족도는 1.45점에서 4.50점으로 모두 올라간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유정 서울시복지재단 지역협력팀장은 "지난해 지원가구의 78%가 1인 가구고 기초생활 수급자가 66%인 점을 감안하면 주거비뿐 아니라 이사비, 생활 가전, 복지 서비스 등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주거 위기 상황 해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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