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드론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전 현장 도입… 건설현장 3D로 구현

이병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8 11: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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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건설 본격화… 품질·안전·생산성 동시 강화
▲드론 플랫폼으로 제작된 '아크로 드 서초' 현장 전경 / 제공=[DL이앤씨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DL이앤씨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주택 전 현장에 드론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도입하며 스마트건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DL이앤씨는 28일, 드론으로 건설 현장을 촬영해 현실과 동일한 3차원 가상공간(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플랫폼을 전 주택 현장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시공 관리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품질과 안전, 생산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는 평가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사물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로, 건설 분야에서는 공정, 품질, 설계, 유지보수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DL이앤씨는 국내 유일의 3차원 매핑 엔진을 보유한 스마트건설 플랫폼 기업 ‘메이사’와 협업해 이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다.

드론은 정기적으로 건설 현장을 항공 촬영하고,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3D 공간 정보를 생성해 공기(공사 기간)와 공정별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3D 구현 화면을 설계 도면과 대조해 시공의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원가 관리 기능도 탑재됐다.

특히 토공량 산출의 정확성이 대폭 향상됐다. 과거에는 트럭 운행 데이터를 통해 흙의 양을 간접 추정했으나, 드론 항공 데이터를 통해 자동으로 토공량을 계산하면서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L이앤씨는 해당 플랫폼을 주택 전 현장과 일부 토목·플랜트 현장에도 확대 적용 중이며,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시스템 고도화 작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드론과 AI, BIM 등 DL이앤씨가 축적한 스마트건설 역량을 바탕으로 품질과 안전, 생산성을 모두 높이는 디지털 현장 구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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