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승, 지방 하락…4월 3주 아파트 시장 ‘온도차’ 확대

박동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4 1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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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4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동향이 혼조세를 보이며 지역 간 온도차가 더욱 뚜렷하게 벌어진 모습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지방 시장은 하락폭 확대 또는 보합세에 그치는 등 전반적 침체가 확인됐다.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02%, 서울은 +0.08%로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특히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0.13%), 서초구(+0.18%), 송파구(+0.18%) 등 이른바 ‘강남 3구’가 압구정·잠실·반포 등 핵심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고, 성동·마포·용산·광진 등 강북 인기 지역도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경기도는 –0.01%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과천(+0.28%), 분당(+0.14%), 용인 수지(+0.14%) 등은 강세를 나타냈지만, 안성(–0.15%), 평택(–0.14%), 이천(–0.10%) 등은 입주물량 부담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은 전반적으로 –0.04% 하락, 광주(–0.09%), 대구(–0.09%), 대전(–0.06%), 강원(–0.08%) 등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세종시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고운·다정동을 중심으로 +0.23% 상승,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광역시는 구도심 구축 아파트 위주로 하락세가 고착화되고 있으며, 미분양 부담이 겹친 지역은 가격 조정 폭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시장은 전국 기준 보합(0.00%)이었지만, 서울(+0.03%)과 수도권(+0.02%)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동(+0.14%), 동작(+0.08%), 영등포(+0.06%) 등이 상승을 주도했고, 인천·경기 일부도 이주수요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 전환했다.

반면 지방 전세가는 –0.02% 하락, 전남(–0.07%), 대전(–0.07%), 제주(–0.05%) 등에서 하락세가 확대되었다. 특히 전남 광양(–0.22%)과 나주(–0.10%)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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