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지 대표명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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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제공 |
오세훈 시장이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9박11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프랑스 파리와 스위스 로잔·바젤, 스페인 마드리드·세비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로테르담을 방문해 매력적인 서울을 만들기 위한 정책 구상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오는 21~23일 방문하는 프랑스 파리에서는 '감성문화도시'와 '녹지생태도심' 등 시정 핵심사업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얻을 예정이다. 특히 세계 3대 정원축제로 꼽히는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을 찾아 '서울정원박람회'의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또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소인 파리8구역을 2030년까지 녹지축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와 과감한 높이규제 완화로 낙후 공업지역을 재개발 중인 '리브고슈' 지역도 방문한다.이어 '필하모니 드 파리'와 센강 세갱섬 복합문화공간에 들어선 '센느뮤지컬' 등 파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도 살펴보기로 했다.
프랑스가 전 세계 뷰티산업의 고장인 만큼 세계 일류 뷰티산업 단지인 '코스메틱 밸리'의 마크-앙투안 쟈메 회장과 만나 K-뷰티 산업 활성화와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뷰티산업을 서울의 미래 도시경쟁력을 견인할 핵심 산업으로 보고 각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스위스 로잔에서는 2022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연례회의'에 참석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요 인사와 WUOC 회원 도시 시장 등과 만나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스포츠 외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계 바이오산업 생태계 중심지인 스위스 바젤에서는 서울의 우수한 바이오‧의료 새싹기업의 연구개발과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바젤 주정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등과 협력관계를 다지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 상공인, 제약·바이오 분야 종사자 등과 만나 의견을 듣는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베아트 얀스(Beat Jans) 주지사와 만나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바젤 방문으로 협력관계를 확고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바젤에는 세계적인 제약사 노바티스, 로슈 등의 본사와 700여 개 생명 과학기업, 200여 개 연구기관이 소재해 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도로를 지하화해 지상을 시민 여가공간으로 조성한 '리오공원'을 찾아 도로 공간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스-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과 면담한다.또한 마드리드 만사나레스 강에 있는 유럽 최대 지하 빗물저류조 '아로요프레스노 빗물 저류조'도 시찰하기로 했다.
스페인 세비아에서는 지역 대표 건축물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건축물인 '메트로폴파라솔(Metropol Parasol)'을 방문해 친환경목조건축물 활성화 가능성을 모색한다. 최근 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철근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적은 목조건축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방문하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에서는 전 세계 건축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창의적‧혁신적인 건축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펨커 할세마(Femke Halsema) 암스테르담 시장과도 만나 혁신적인 건축물 도입을 위한 지원시스템 구축방법을 공유한다.
네덜란드 건축법은 디자인의 가치를 존중하고, 건축 규제는 최소한의 기준만 둬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로테르담은 '현대건축의 전시장'으로 불릴 정도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건축물을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오 시장은 평소 로테르담의 독특하고 매력있는 건축 디자인이 가능했던 이유와 건축제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네덜란드의 사례를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도시건축을 서울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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