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누리집에서 수기집 무료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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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시가 '오세훈표 장기전세주택 공급 16주년'을 맞아 장기전세주택에 살았던 거주자 수기공모전을 열고 16개 작품을 선정해 책으로 엮어낸다. 이 수기집을 활용해 장기전세주택의 장점을 더 널리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8~9월 진행한 '장기전세주택 거주경험 수기공모전'에서 총 16개 작품을 선정해 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와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시프트(SHift)'라는 브랜드로도 잘 알려진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은 오세훈 시장이 도입한 제도로, 2007년 8월 발산2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지난 16년 동안 서울 시내 총 3만3973호가 공급됐다.
시는 앞서 공급 16주년을 맞은 장기전세주택의 효과를 확인하고 제도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거주경험 수기공모전을 진행하고 약 1달간 총 88점의 작품을 접수해 최종 심사를 거쳐 16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과 간담회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상을 수여하고, 참석한 20여 명의 수상자들과 함께 장기전세주택 거주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시는 수상작 16점을 엮어 연내 수기집으로 발간해 무료로 배포하고, 서울시 누리집에 게시해 장기전세주택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기집에는 전세로 살던 오피스텔이 경매에 넘어가 위기를 겪었던 여섯 가족의 가장이 장기전세주택에 당첨돼 전사사기 걱정 없는 보금자리의 소중함을 느꼈던 이야기, 적은 월급에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5~6번의 이사 끝에 입주한 장기전세주택에서 12년 간 살며 세 아이를 자리잡을 수 있도록 키워낸 가장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
작품 선정에 참여했던 심사위원은 "장기전세주택이 단순히 거주공간을 넘어 가족의 안전한 보금자리가 돼주고, 꿈을 키우고 이루는 데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음을 확인했다"며 "서울시민의 삶과 희망을 지원하는 가치 있는 제도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세훈 시장은 "장기전세주택이 어느새 공급 16년을 맞아 실제 거주하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집 마련에 성공하신 분들을 직접 만나 감격스럽다"며 장기전세주택을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더 많이 공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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