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쌍문동724 일대, 25층 300세대 수변특화단지로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7 1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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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
단절된 교통체계와 통학로도 개선
▲쌍문동 724 일대 신속통합기획 계획안.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도봉구 쌍문동 724 일대가 최고 25층 300세대 규모 수변특화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7일 도봉구 쌍문동 724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쌍문동 724 일대는 준공 40년이 넘은 백조아파트를 비롯해 우이천로에 둘러싸인 대표적인 노후 저층 주거지로 꼽힌다.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했지만,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부침을 겪으며 사업이 좌초됐었다.

 

이번에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은  쌍문동 724 일대 1만5035.5㎡ 부지에 최고 25층 300세대 아파트를 건립하고, 대상지 남측으로 흐르는 우이천과의 경계를 허물어 수변에 조성되는  친환경 여가 공간을 주민들이 모두 누릴 수 있는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대상지 남측 필지의 진출입로로만 활용되고 있는 노해로38길을 공공공지로 공원화해 누구나 쉽게 우이천변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기존의 인공화된 옹벽 구조물은 포켓형태의 계단형 휴게공간으로 재조성해 사람과 자연이 소통하고 즐기는 장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친수공간 주변으로는 멀티카페, 놀이마당, 커뮤니티광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하고 보행 동선을 연결해 열린 커뮤니티가 형성될 예정이다. 또 우이천에 면해 넓게 펼쳐진 대지를 수변과 연결되는 외부 마당으로 조성해 수변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했다.

 

스카이라인은 북측 주거지에서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단계적인 층수 계획을 수립했다. 북측주거지에 면한 주동은 10층 내외의 중저층, 우이천과 가까운 동은 25층 이상의 고층형 동으로 조성된다. 아울러 열린 경관 형성을 위해 수변과 직각방향으로 주동을 배치하고, 동간의 간격을 충분히 띄워 개방적인 시야를 펼칠 계획이다. 

 

또, 이번 재개발을 통해 쌍한교(강북구)와 우이천로(도봉구)가 직접 연결되도록 삼거리를 형성해 그간 불편했던 교통과 보행 체계도 개선한다. 차량으로만 건널 수 있던 쌍한교는 강북중학교를 오고 가는 학생들의 통학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도를 포함해 재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쌍문동 724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안은 한강의 변화와 활력을 4대 지천과 소하천까지 확대하겠다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도 맥을 같이 한다"며 "시민의 생활 속에 함께하는 지천과의 관계 맺기를 통해 수변의 활력이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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