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S-1블록 건축설계 공모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8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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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7㎡ 부지에 용적률 최대 800% 적용
이주단지 先조성…원주민 불편 최소화
▲서울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S-1블록 전경. 사진=SH공사 제공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423-44 일원의 '서울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S-1블록' 건축설계공모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고 방치돼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낙후된 '영등포 쪽방촌'을 재정비하고 거주민과 서울시민에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SH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영등포구가 협약을 체결해 공동으로 시행하는 공공 주도 쪽방촌 정비사업이다.

 

공공주택지구는 3개 블록으로 ▲ S-1블록은 SH공사가 ▲ A-1블록은 LH공사가 개발하며, ▲ M-1블록은 매각 부지로 향후 민간 건설사가 개발해 주택 총 782호(통합임대 461호·공공분양 182호·민간분양 139호)가 들어설 전망이다. 

 

H공사 등 사업 시행자들은 내몰림 없는 따뜻한 개발을 위해 쪽방촌 주민이 거주할 수 있는 이주단지를 먼저 조성할 예정이다. 가도로 하부에 302실 규모 이주단지를 먼저 건설해 A-1블록, M-1블록 주민이 이주하며, LH공사가 A-1블록 주택을 건설하면 S-1블록 내 쪽방주민이 A-1블록으로 이주 후 S-1블록 주택을 건설하는 순환이주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쪽방촌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재정착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SH공사가 이번에 공모하는 '서울영등포 공공주택지구 S-1블록’'은 부지 면적 3627㎡의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 최대 800%를 적용해 공동주택 273세대, 업무시설 및 근린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주상복합 건축물이다.

 

이번 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21일까지 서울시 설계공모 공식 누리집 '프로젝트서울'을 통해 참가 등록을 할 수 있다. 국내·외 건축사는 모두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총 3인까지 공동으로 응모 가능하다. 다만, 외국 건축사 자격만 있는 경우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설계고모 접수 마감일은 다음달 31일이며, 이날 공모 심사위원 명단 총 7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 심사위원회는 8월 13일이며, 심사결과 발표는 그 다음날인 14일 진행한다. SH공사는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과정을 SH공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영등포 쪽방촌을 순환 이주 방식으로 정비해 '내몰림 없는 따뜻한 개발, 사람 중심의 쪽방촌 복합개발'을 시행할 것"이라며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쪽방촌 주민들이 하루빨리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벗어나 새 보금자리로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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