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첫 재건축 6단지, 신통기획 확정…최고 50층·2300세대 변모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9 14:33:11
  • -
  • +
  • 인쇄
목동 14개 단지 중 안전진단 첫 통과
안양천 어우러진 수변 특화단지 조성
▲목동6단지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 종합구상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양천구 목동 14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하는 6단지가 최고 50층 내외 약 2300세대 규모 안양천 수변이 어우러진 특화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목동6단지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목동6단지는 1980년대 조성된 목동택지개발지구에서 첫 번째로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다. 목동 학원가, 이대목동병원, 목동운동장, 안양천 등 주변 다양한 도시 인프라가 있고, 목동택지개발지구 관문지역에 위치해 입지적 장점이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시는 이에 ▲목동택지지구의 관문경관 형성 ▲미래 공간구조 변화에 대응한 공공시설 및 보행・녹지 네트워크 구조 재편 ▲주민의 다양한 삶을 담는 특색있는 가로환경 조성이라는 3가지 계획원칙을 담아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기획안은 우선 안양천변에서 수변통경축을 계획해 입체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국회대로 연접부에는 50층 내외 주동을 배치해 중심상업지구에서 국회대로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형태의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또 현재의 차량 중심 구조를 보행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연접한 5・6단지 간 통합적 계획지침 마련을 위해 재정비중인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의 취지를 반영해 5・6단지~안양천을 잇는 공공보행통로와 연결녹지를 조성한다.

 

아울러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단지로 개발 예정인 목동종합운동장・유수지와의 연결을 위해 국회대로 상부에 입체 보행육교를 계획해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거리마다 특색있는 가로환경도 만든다. 중심상업지구와 면한 목동동로변은 디자인 특화구간으로 설정해 보행친화형 상업 가로로, 안양천과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는 수변 특화경관을 형성하는 입체 보행 가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목동동로18길엔 5・6단지 주민의 생활 가로로 이용될 수 있도록 연도형 상가와 주거동을 배치한다. 

 

목동 5·6단지를 가로질러 안양천으로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는 입체 보행 가로로 조성된다. 시는 1층 보행자 구간에 개방형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가로활성화를 유도했으며, 데크층에는 주거동을 계획함으로써 주민의 생활공간과 일반시민의 보행을 입체적으로 분리하되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시는 이번에 목동6단지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목동택지 내 재건축사업들도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 목동 7·8·10·12·13·14단지 등 총 6개 단지가 신속통합기획(자문사업)으로 추진을 준비 중이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목동택지 14개 단지 중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하는 목동6단지가 목동지구 전체 재건축의 선도사례가 될 것"이라며 "목동은 최초 하나의 신도시로 조성된 지역인 만큼, 아파트 도시로 인식되던 목동이 디자인 도시 목동으로 다시 태어나 서울에 활력을 더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저작권자ⓒ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보미 기자 이보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