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평 아파트 평균 매매가 13억2천만원…전세도 4.9% 올라

이병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9 11: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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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강남·송파구 중심 고가 지역 주도…서울-전국 가격 격차 2배 이상”
▲이미지=다방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올해 2분기 서울지역 전용면적 84㎡(국민평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도 함께 상승하며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가격 부담이 여전한 흐름을 보였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아파트 다방여지도’를 통해, 2025년 2분기 서울 지역 국민평형 평균 매매가격이 13억266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국 기준 국민평형 평균 매매가는 6억205만원으로, 서울은 전국 평균의 220%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29억9493만원)로 서울 전체 평균의 226%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208%), 송파구(156%), 성동구(129%), 용산구(126%), 마포·종로구(12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고가 지역을 중심으로 평균을 끌어올리면서, 서울 내 부동산 시장 양극화도 여전히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6억8036만원으로, 전년 대비 4.9% 상승했다. 전국 평균 전세보증금은 3억8746만원으로 서울은 전국 대비 176% 수준이다.

전세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서초구(10억9584만원)가 1위를 차지했으며, 강남구(139%), 종로구(123%), 송파구(122%), 마포구(113%) 등도 평균치를 웃돌았다.

이번 통계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실거래 흐름을 반영한 자료다. 

 

부동산 업계는 “금리와 경기 상황에 따라 매매와 전세 모두 가격 정체 혹은 점진적 조정 흐름이 예상되지만, 서울 핵심지의 고가 아파트 중심 가격 지표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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