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역사 남대문시장이 달라진다…서울시, 도시공간 연계 혁신사업 추진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1 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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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 선도사업 대상지 선정
주변 연계 도시공간 종합계획 수립
▲남대문시장 도시공간 연계 혁신사업 추진 구상안. 사진=서울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남대문 시장이 도시 활력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시설낙후와 유동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 대표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에 도시공간 혁신을 통합 상권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대형화·고급화된 대형 복합쇼핑몰 트렌드 속 소외되는  전통시장을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찾고 전통시장 고유의 소매유통 역할과 커뮤니티 공간을 창출하는 공간적 혁신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런 계획의 하나로 우선 우리나라 대표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을 대상으로 인근 남산과 숭례문 등 역사문화 명소와 연결해 방문객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공공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현재 기본계획과 타당성 용역을 위한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남대문시장 도시공간 혁신을 위해서는 우선 산에서 남대문시장으로 연결되는 소월로 및 소파로, 회현동 골목길 약 1.6km구간의  보행환경을 정비하고,  소월로의 일부 저이용 부지를 활용해 시장방문객 및 상인들을 위한 각종 지원시설이 도입될 수 있는 시장문화진흥센터 조성과 상부에 옥상공원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을 포함한 방문객들이 K-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남대문시장 골목길을 걷고 싶은 바닥패턴 조성, 감성적 공간조명과 가로 장식물 등을 설치해 매력적인 보행 감성공간으로 조성하고, 2018년 폐쇄 후 방치되고 있는 적환장(남창동 51-43) 부지는 지하공간 활용을 통해 남대문시장 방문객에게 열린 휴식공간 및 편의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남대문시장을 시작으로 동대문시장·마장축산물시장·청량리 일대 시장 등 다른 전통시장에도 주변지역과의 연계를 고려한 도시공간적 종합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이러한 전통시장 종합계획은 앞으로 서울시 내 다른 전통시장에도 확대해 시장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주변지역과 함께 발전할 방안을 마련하여 활력있는 전통시장이 조성되도록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전통시장은 시끌벅적한 사람소리가 매력있는 서민의 삶이 녹아있는 공간"이라며 "전통시장의 도시공간적 혁신방안 구상을 통해 한국 고유 전통시장의 정체성과 활력이 주변지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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