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관점에서 본 사람 모습을 '손'으로 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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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래 키비주얼.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시가 오는 9월 1일 개막하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방향을 보여줄 '키비주얼(Key visual)을 공개하며 사전홍보에 들어갔다.
시는 아르헨티나 출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세바스찬 큐리(Sebastian Curi)와 협업해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키비주얼을 만들었다고 11일 공개했다.
키비주얼이란 행사나 작품 등에서 주요하게 사용하는 이미지·색상 등으로, 이번에 제작된 키비주얼은 이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홍보·광고·굿즈 등에 전반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도시건축비엔날레가 더욱 활기차고 역동적인 전시와 이벤트, 이미지로 폭넓은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기 위해 반화 같은 인물, 밝은 색상, 장난기 넘치는 구성으로 평벙함 삶을 묘사하는 큐리와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세바스찬 큐리는 그동안 애플, 뉴욕타임스, 어도비, 나이키, 자라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도 협업한 바 있으며 작가 본인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우주 속에 존재하는 괴짜들을 중심으로 독특한 스타일의 일러스트레이션을 개발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하다.
이번 키비주얼은 축제 분위기가 연상되는 활기와 생동감 있는 콘셉트로, 올해 행사 주제인 '땅의 도시, 땅의 건축'에 맞춰 땅의 관점에서 올려다 본 사람의 모습을 그려냈다. 특히 손은 큐리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트레이드 마크로, 건축물을 만들어 내는 사람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큐리는 "지난 몇 년간 출판물, 의류, 벽화 등을 통해 작품이 소개되어왔지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의 협업은 상상도 못했던 영역이자 나의 우주를 보여주는 기회"라며 "땅이라는 주제를 통해 서울이 가진 고유 요소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누구나 아름다운 것을 창조해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키비주얼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최 전부터 행사 기간 중 제작.발간되는 각종 그래픽, 사인물, 출판물에 적용될 예정으로, 앞으로 2차원(2D).3차원(3D) 등을 활용한 홍보물로 제작,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제4회 서울비엔날레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일대에서 열리며, 지난 5월3일 개장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관인 하늘소는 누적 방문객 7만명을 넘어섰다. 하늘소는 오는 16일까지 관람 가능하며, 비엔날레 개막 이후 다양한 전시와 함께 다시 만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최초로 야외공간에서 열려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행사가 예상된다"며 "활기찬 키비주얼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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