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창작센터, 제로에너지건물 인증 획득…에너지 소비 77% 절감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3 15: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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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유 건물 중 '제로에너지건물' 전환 첫 사례
올해말 준공목표 '북부기술교육원'도 전환사업 추진
▲리모델링한 남산창작센터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시설 노후화로 운영이 중단됐던 남산창작센터가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제로에너지건물(ZEB)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제로에너지건물은 고성능 단열‧창호를 보강하고 고효율 냉난방시설 및 폐열회수 환기시스템,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등급 1++,  에너지 자립률 20% 이상을 확보한 건물을 말한다. 

 

남산창작센터는 시 소유건물 중 리모델링을 통해 제로에너지건물로 탈바꿈한 첫 사례다. 시는 2020년 하반기 공공건축물의 제로에너지 활성화와 민간건물로 확산을 도모하고자 '남산창작센터 제로에너지건물(ZEB) 전환 리모델링공사'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시는 총 4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바닥, 벽, 천정에 화재에 강하고 단열성능이 매우 우수한 준불연 단열재를 설치하고, 고효율 창호 및 시스템 냉난방기,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고효율 조명(LED) 등을 달아 1차 에너지 소요량 이전 대비 77% 이상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건물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설비(용량 30KW)를 설치해 에너지 자립률 33.45%를 확보했다. 

 

아울러 사용자 편의를 위해 장애인을 위한 승강기 및 전용 화장실, 임산부 휴게실 등을 신설했고, 이동 동선과 차량 진·출입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도 개선했다.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도록 내진 설계도 보강됐다.

 

시는 이외에도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북부기술교육원 제로에너지건물(ZEB) 전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간의 사업효과를 분석해 리모델링을 통한 저탄소 녹색건축물로의 전환이 활성화 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남산창작센터 제로에너지건물(ZEB) 전환 사업은 서울시 소유건물 중 노후화되고 에너지 성능이 열악한 공공건물을 리모델링해 제로에너지건물 인증을 획득한 최초 사례"라며 " 민간으로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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