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지 조사 등에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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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SH공사 사장(오른쪽부터)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이 골드시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SH공사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강원도 동해안 삼척에 이어 충청남도 서해안 보령시에서 두번째 '골드시티'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17일 서울시, 충청남도, 보령시, 충남개발공사와 '골드시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골드시티는 지방 이주를 희망하는 청년이나 유학생, 은퇴자 등 서울시민에게 자연과 도시 인프라를 갖춘 지방 도시 내 주택을 제공하고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청년 또는 신혼부부에게 재공급하는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도시조성사업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김헌동 SH공사 사장,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5개 협력기관은 인구소멸위기지역 활성화와 서울 도시주거문제를 동시 해소하기 위해 충남 보령에서 '골드시티'를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업무협약 내용은 ▲ 충남 보령 등 골드시티 후보지 조사 및 선정 ▲ 협약기관별 역할 분담 및 실무협의체 구성·운영 ▲ 골드시티 효과분석 공동연구 추진 등 분야에서의 협력이다.
SH공사는 인생 제2막을 여유롭게 보내고 싶은 은퇴자 및 지방 거주를 희망하는 청장년층을 위해 청정 자연 환경과 병원, 대학, 문화·여가 등 의료, 교육 및 문화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골드시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주자가 보유한 서울의 기존 주택은 이주자의 선호에 따라 유동화 또는 임대를 통해 노후자금 마련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모색 중이며, 이주 후의 기존 주택은 공공에서 매입 또는 임차해 직장인, 신혼부부 등에 재공급하는 공적 활용방안도 검토 중이다.
SH공사는 아울러 골드시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법·제도 개선 및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국토의 균형발전과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서울-지방 동반성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여유있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싶은 서울시민과 지역주민은 물론, 청·장년층이 함께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협력해 도시 인프라와 일자리 환경 등을 고루 갖춘 제2, 제3의 서울 같은 도시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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