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동 ‘모아타운’ 본격화… 공공시설 늘리고 세대수 2배로 확장

최대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8 15: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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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시설 부족한 저층 주거지에 도시재생형 정비계획 도입
▲구기동 100-48번지 일대 개발 예시도 / 이미지=종로구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서울 종로구가 구기동 일대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공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의 ‘모아타운’ 계획을 공개했다.

 

28일 종로구는 구기동 100-48번지 일대에 대한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안을 마련하고, 오는 30일 평창동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서울시의 모아타운 정책을 토대로, 도로가 좁고 경사가 심한 낙후지역에 도시재생형 정비를 도입하는 사례다. 종로구는 “북한산과 인왕산 등 주변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낙후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공공자산을 확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관리계획안에 따르면 사업 대상지는 2개 구역으로 나뉘며, 현재 415세대에서 797세대로 약 382세대 증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는 물론, 지역 내 도로 정비, 커뮤니티 시설 등 공공 기반시설 확충도 병행된다.

구는 그동안 서울시 협의, 자문회의, 연구용역 등을 거쳐 건축물 높이 제한 등 일부 규제를 완화하며 사업 여건을 조성해왔다. 지난해 12월부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관리기관으로 참여하면서 주민대표단과의 협의도 병행해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관리계획 주요 내용 △추진 절차 △규제 완화 사항 △주민 참여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구는 같은 날부터 8월 13일까지 15일간 공람 기간도 운영한다. 주민 의견은 이 기간 동안 수렴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계획은 단순한 정비사업을 넘어, 주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도시재생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주민 주도의 지속가능한 정비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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