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3곳 추가…내년까지 21개 자치구서 27곳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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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곡천 수변주거문화공간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서울 강남의 세곡천이 여유와 감성이 흐르는 수(水)세권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시민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을 11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차례로 선보인 홍제천 홍제폭포카페(1호), 관악구 도림천 공유형 수변테라스(2호), 동작구 도림천 주민커뮤니티(3호), 홍제천 상류 역사문화 공간(4호)에 잇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로 탄생한 다섯 번째 결과물이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는 시 전역에 흐르는 물길을 따라 지역의 특성을 바탕으로 문화, 경제, 휴식·여가가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수변공간을 만드는 ‘수변활력거점’ 조성 사업이다. 현재 시는 서울 전역에 수변활력거점을 하천과 지역 특성에 따라 ‘자연생태형', ‘역사관광 명소화형', ‘지역경제 활성화형', ‘문화·여가형' 등 4가지 형태로 추진중이다.
오세훈 시장은 2022년 하천과 지천을 산책‧운동 등 일반적인 활용을 넘어 문화생활과 여가, 예술 등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수변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1개 자치구, 1개 수변활성화거점을 최종 목표로 내년까지 성북천, 구파발천, 우이천, 안양천 등 21개 자치구에 총 27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곡천 외에도 연내 서대문구 불광천과 은평구 불광천, 강동구 고덕천을 조성할 예정이다.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은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 산책은 물론 가족단위를 포함한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천변을 바라보며 쉬고 또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가 설치된 ‘물맞이공원'을 중심으로 자연‧생태체험이 가능한 테라스, 클라이밍을 비롯한 다양한 놀이가 가능한 사면놀이터가 설치됐다.
개장식은 이날 오후 2시 세곡천 물맞이공원 수변스탠드에서 열렸고, 개장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조성명 강남구청장, 국민의힘 박수민 국회의원, 이호귀 강남구의회 의장 등이 직접 참석해 시민 여가공간 탄생을 축하했다.
세곡천에 앞서 1호로 개장한 홍제천 카페폭포는 개장 후 약 1년 반만에 140만명이 방문하며 그 인기를 확인한 바 있으며, 고가 밑 낙후된 주차장과 창고를 정비해 재탄생시킨 ‘카페폭포'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해외 SNS에서 누적 조회 수 3,000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관악구 도림천 수변활력거점도 차도와 주차장으로 접근이 불편했던 도림천 상부에 테라스와 6개의 쉼터를 조성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전역을 흐르는 334㎞ 수변공간은 시민 일상과 연결되는 무한한 성장동력으로 수변감성도시는 서울의 한강과 지천을 보석으로 다듬어 시민들께 되돌려 드리겠다"며 “내 집 가까이에서 휴식과 여가는 물론이고 다채로운 문화생활과 자연환경을 즐기는 일상 속 힐링 공간이자, 서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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