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토킹범죄 피해 예방위한 '디지털 도어록' 지원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4 16:50:09
  • -
  • +
  • 인쇄
호반건설, 서울시에 안심 디지털 도어록 150대 기부
경찰청과 협업해 스토킹피해자 중 대상자 선정·지원
▲서울시-호반건설 안심 디지털 도어록 전달식 모습. 사진=호반그룹 제공

 

서울시는 호반건설로부터 4125만원 상당의 디지털 도어록 150만원을 기부받아 스토킹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범죄를 예방하는데 쓰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는 이를 위한 전달식도 열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총괄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빚냈다.

 

최근 스토킹 피해 신고가 급증하는 등 범죄가 기승을 불이는 상황에서 범죄예방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이번 전달식이 진행됐다는 게 시측의 설명이다. 실제 전국적으로 112에 신고된 스토킹 피해건수는 2019년 5468건에서 올해 7월 기준 1만6571건으로 3년도 채 안되는 사이에 3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서울시가 기부받은 디지털 도어록은 2~3초의 간격을 두고 잠기는 기존 제품과 달리, 현관문을 닫을 시 즉시 잠기는 기능을 구현한 제품이다. 스토킹 범죄 가해자들이 문이 닫히는 동안 완력으로 문을 밀치고 들어와 범죄가 발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부연했다.

 

호반건설이 기부한 물품은 토킹 및 데이트폭력 피해자, 주거침입범죄 피해자 등 150명에게 지원될 예정이며, 대상자 선정은 서울경찰청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물품 설치에 드는 인건비와 사후관리 지원 일체도 호반건설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총괄사장은 "이번에 기부하는 디지털 도어록을 통해 서울시의 스토킹 범죄 피해 예방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함께 시민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스토킹 범죄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기에 꼭 필요한 기부를 해주신 호반건설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스토킹 피해자 및 1인가구 등 안전 취약계층의 피해예방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저작권자ⓒ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보미 기자 이보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