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시티 등 협력분야 확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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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지난 6일 사우디를 방문해 알 호가일 주택부 장관을 만난 모습. 사진=국토부 제공 |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도시농촌주택부 장관이 한국을 찾아 우리 정부와 주택 협력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사우디 대표단의 방한일정을 지원하고, 2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제1회 한-사우디 주택협력포럼'을 함께 연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지난 6일 사우디에 방문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양국의 협력플랫폼을 제안하면서 마련됐다. 이후 사우디 주택부 장관이 방한하면서 전격적으로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서는 양국 장관을 비롯한 정부, 유관기관, 기업,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국의 주택·스마트시티 관련 정책과 기술이 소개됐다.
우선 사우디 세션에서 알리 라즈히 사우디 주택부 차관보가 사우디의 '스마트 지방자치와 인공지능'을 다양한 사례와 기술을 소개했으며 압둘라흐만 차관보와 라이얀 국립주택공사 라이얀 부사장이 해당 기관에서 추진하는 주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한국 세션에서는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대한민국 도시개발과 주택정책과 사례를 발표했다. 또 모듈러주택, 스마트시티, 정보기술(IT), 스마트건설 등 분야별 5개 기업이 한국의 기술과 역량을 알렸다.
이번에 한국 기술소개에 참여한 기업은 포스코건설(모듈러 건설), 현대건설(건설자동화·디지털건설), 네이버(스마트빌딩), KT(통합운영솔루션·스마트시티), 직방(모바일 모델하우스·스마트홈) 등이다.
특히 모듈러 주택과 스마트시티 분야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과 사우디 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바 있어 관심이 높은 분야였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양국의 정부와 기업이 함꼐 하는 중요한 협력 모멘텀"이라며 "주택 협력 뿐 아니라 네옴시티와 같은 미래 스마트시티 구상을 양국이 함께 해나가는 확장된 협력 플랫폼으로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두 장관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본격화된 미래 신산업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해 기존 주택협력 MOU를 주택·스마트시티로 확대해 다시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알 호가일 장관은 이날 네이버와 판교 테크노밸리를 찾았다. 오는 30일엔 삼성물산·LG CNS 사장과 면담하고 래미안 갤러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다.
원 장관은 "앞으로 이런 협력을 모빌리티, 에너지 등의 분야에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사우디에서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연내 범정부 차원에서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구성하고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정책펀드를 통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 우리기업의 수주활동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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