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삼표 레미콘 부지에 'K팝 공연장' 조성…5일 개방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3-10-04 17: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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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간 문화·여가공간으로 임시활용
올해 우협 대상자 선정 후 본 사업 돌입
▲철거완료된 레미콘공장 부지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부지가 문화·예술 공연과 자연이 어우러진 여가활동 공간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삼표레미콘 부지 2만2770㎡ 전체를 문화·여가 공간으로 조성하고 5일 개장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성동구·SP성수PFV와 지난 5월 3일 협약을 체결한 뒤 삼표레미콘 부지에 8500㎡ 규모 공연장과 4880㎡ 규모 잔디 광장, 239대 수용 가능한 주차장을 조성했다.

 

공연장 부지는 실내·외 공연장 설치 등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주차장은 서울숲·응봉산 등 주변 이용객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잔디광장의 식재는 11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SP성수PFV는 문화공연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기반을 성동구에 제공하고, 서울시와 성동구는 원활한 조성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맡았다. 문화·여가 공간은 앞으로 삼표부지가 개발될 때까지 약 2년간 임시 개방할 계획이며, 문화공연공간 사용 허가와 주차장 등은 성동구가 운영할 방침이다.

 

삼표부지 본 사업은 도시건축디자인혁신 중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시범사업으로 세계적 유수한 건축가들과 창의·혁신적인 디자인을 위해 국제 설계 공모를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전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삼표부지 임시 활용에 이어 본 개발 시에도 성수 일대, 중랑천, 한강, 응봉산, 서울숲 등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고, 서울의 산업·문화·교통과 기능적·물리적으로 연결되는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성수는 브랜드 팝업스토어, 핫플레이스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트렌드를 시민들이 제일 빨리 체감할 수 있는 곳"이라며 "이번 삼표부지 임시개방이 성수의 문화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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