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지명 설계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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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세종문화회관 기획 디자인 공모전에 당선된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작품.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건립을 추진 중인 '제2세종문화회관(가칭)' 청사진이 될 작품 5점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지난 5월15일부터 이달10일까지 88일간 진행한 '제2세종문화회관' 기획 디자인 공모전에 접수된 총 55점의 작품 중에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5점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선작은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박형일) ▲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오호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정영균) ▲영국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패트릭 슈마허) ▲스위스 DURIG AG(장 피에르 뒤리그)에서 각 제출한 작품이었다. 선정된 5팀(명)에게는 8000만원 규모의 보장금이 각각 지급된다.
심사는 대공연장, 중극장, 연습실, 전시장, 교육시설 등의 문화시설과 시민과 서울항 이용객 등 글로벌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집객시설, 이용자 편의를 위한 지하 주차장 등 여의도공원 서북단 3만4000㎡ 공간 내 필요 용도와 면적을 기준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립 가능성과 이에 대한 디자인 실현성에 중점을 뒀다.
심사위원회는 "이번에 당선된 5개의 작품은 대체로 수변과 공원으로 연결되는 동선을 자연스럽게 풀어냈고 공연장 구조, 기능을 통합적으로 해석했다"며, "여의도공원으로서의 상징성을 갖춘 우수하고 다양한 설계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시는 선정된 5명(팀)을 대상으로 오는 2025년 상반기 중 지명 설계 공모를 실시해 설계용역을 수행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다양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 행정절차를 거친 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업계획 구체화 전 사업 취지와 방향 등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디자인공모 대시민 포럼을 다음달 8일 오후 4시,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앞으로 시민 의견 청취를 거쳐 단계별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가칭 제2세종문화회관을 시민들이 마음 편히 찾고 문화생활을 즐기실 수 있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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