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촬영 대비 효율성 증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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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지붕 드론 점검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시는 올해부터 한옥 지붕 점검에 드론 촬영을 도입해 한옥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유지관리해 나가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제껏 한옥 지붕 점검은 기술자가 직접 지붕에 올라가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한 뒤 직접 촬영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드론으로 지붕 전체 모습, 기와 세부 상태를 다양한 각도와 위치에서 정밀 촬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누수 등 문제 발생 시 가옥 내부를 비롯해 지붕 위에서도 면밀한 상태 조사가 필요한데 이때 드론이 여러 각도에서 찍은 촬영물을 활용하면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수선방법을 도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주자에게도 구체적인 안내가 가능해진다.
시는 2015년부터 서울 시내 한옥 8000여 채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한옥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생활밀착형 한옥 점검.관리 서비스인 '한옥출동119'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드론을 활용한 지붕 점검'은 한옥출동119 서비스 중 하나로 제공된다.
한옥출동119는 연간 200여 건의 한옥 현장방문을 통해 점검, 유지관리·수선 컨설팅, 각종 지원사업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중 '한식 기와지붕'과 관련한 점검 요청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드론 점검 도입이 한옥 유지관리에 유익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전했다.
한옥 지붕 드론 점검은 누수 등 지붕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서울시 한옥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개별 비행.촬영에 대해 관계기관(수도방위사령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신청 후 최소 4일(공휴일 제외) 정도 시간이 걸린다. 또, 비행금지구역에서는 불가하다.
김유식 서울시 한옥정책과장은 "앞으로도 한옥 지붕 드론 점검 서비스처럼 시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하고 한옥 보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각적인 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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