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에 서울시립도서관 건립…2029년 개관 목표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7 17: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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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부터 국제설계 공모 실시
서울 첫 친환경 목조건축 시범사업
▲서울시립도서관 국제설계공모 포스터.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오는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시립도서관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동대문구 전농동에 '서울시립도서관(가칭)' 건립을 추진하고, 도서 열람뿐만 아니라 연중 문화예술 행사와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는 '복합 문화·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12월 15일까지 서울시립도서관 국제설계 공모'도 실시한다. 서울시립도서관은 시가 운영하는 도서관 가운데 최대 규모로, 목조와 친환경 건축기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 1만6899㎡ 부지에는 연면적 2만5000㎡·야외정원 1만㎡ 규모 서울시립도서관을 포함해 복합 문화·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서게 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예정설계비 89억원을 포함해 약 3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설계공모는 서울시립도서관을 서울을 대표하는 '혁신디자인 건축물'로 조성하기 위해 2단계에 걸쳐 효율적으로 진행한다. 1단계에서는 기본구상과 콘셉트, 디자인 등 제출물을 간소화해 접수받을 예정이며, 오는 10월경 1단계 심사에서 선정된 5인(팀)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설계안과 실현방안을 받을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국제도서관 연맹(IFLA) 평가 기준을 준용해 기술검토와 작품심사를 진행, 올해 12월 중으로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1등 당선자에게는 설계용역 우선협상권과 3000만원, 2등에게는 7000만원, 3등은 6000만원, 4등은 5000만원, 5등은 40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서울시립도서관 국제설계 공모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오는 8일부터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시는 이달 말 본 공고를 통해 세ㅂ 공모지침과 일정 등을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다. 

 

도서관 건립에 앞서 서울시는 동대문구청과 협력해 9월부터 착공 전까지 해당 부지에 코스모스, 해바라기, 백일홍 등 계절꽃이 피는 초화원을 조성, 오랫동안 도서관 건립을 기다려온 지역주민과 주변을 오가는 시민에게 산책·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도서관은 책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를 응집해 시민의 삶과 도시를 다시 태어나게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는 추세"라며 "이번 서울시립도서관 건립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문화시설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친환경 건축물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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