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트램 차량.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에서 성남을 잇는 '위례트램' 건설사업이 첫삽을 떴다.

서울시는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하남시의 경계 지역인 위례중앙광장 북측에서 '위례트램'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2025년 개통 예정인 위례트램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 복정역과 남위례역까지 총 5.4㎞를 잇는 도시철도다. 정거장 12개소와 환승역 3개소, 차량기지 1개소로 건설될 예정이다.

위례트램이 개통되면 1968년 서울에서 노면전차가 사라진 이후 57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1899년 서울~종로~동대문~청량리(8km)에 최초로 도입됐던 트램은 1968년까지 약 70년간 운행되다가 자동차의 대중화로 사라졌다.

이번 위례트램 건설사업은 송파구 마천역에서 출발해 위례북로를 따라 장지천을 횡단해 위례 트레짓몰과 위례중앙광장을 거쳐 송파IC하부를 통과한 뒤 8호선 복정역에 이르는 본선과 창곡천에서 분기돼 8호선 남위례역으로 연결되는 지선으로 나뉜다.

1대당 객차는 5칸으로 구성되며 최대 정원은 260명으로, 버스 4대 분량의 수송용량을 가지게 된다. 운영은 총 10대의 열차를 기본으로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평시간대에는 10분 간격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선 운행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 10분, 평시 15분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도시철도 건설 전 과정에 3차원 모델링 검증 기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를 도입하고 스마트 통합관제 등 10가지 첨단 안전기술을 적용해 품질과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위례트램 건설로 서울시와 송파구, 하남시, 성남시 등 도시 간 협력과 상생, 무공해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의 도입, 위례의 교통불편 해소 및 지역활성화 측면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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