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 평당 4,551만원…전월 대비 2.76% 하락

박동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6 15: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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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자료 집계…수도권·지방 가격은 엇갈린 흐름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서울지역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평당 4551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9월 말 기준으로 전월 대비 약 2.76%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약 2.96% 상승한 수치다. 

 

16일 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590만 6천원으로 전월 대비 0.58% 올랐다.


HUG는 해당월을 포함해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산출한다. 서울의 ㎡당 평균가는 1377만 9000원(전월 대비 ‑2.76%)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당 871만 7000원)는 전월 대비 1.15%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3.18% 상승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당 647만 7000원)는 전월 대비 3.1% 상승했으며, 기타지방(㎡당 421만 2천원)은 전월 대비 1.08% 하락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를 3.3㎡(1평)으로 환산하면 약 1952만 4000원이다.

9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전국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 물량은 1만4339가구로 전월 대비 4,512가구 증가했다. 수도권 전체는 7,584가구로 전월 대비 2,052가구 늘었지만, 서울지역은 이번 기간 동안 분양 물량이 없었다.


반면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3654가구로 전월보다 2419가구 증가했고, 기타지방은 3101가구로 41가구 증가에 그쳤다.

민간 분양가격이 서울은 소폭 하락했음에도 연간 기준으로는 상승한 데다, 분양물량이 서울에서 전무한 점은 시장에서 ‘희소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수도권 일부 및 광역시에서는 공급 증가와 함께 분양가격이 상승하는 양상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분양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가운데 가격 조정이 일부 나타났으나, 공급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는 지속되고 있다”며 “입주물량 확대, 금융조건 변화 등이 분양시장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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