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주택사업 전망 135.1…8년 만에 최고치

최대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5 15: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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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출 규제’ 발표 전 조사…수도권 낙관 흐름 강해져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6·27 대출 규제가 발표되기 직전 조사된 7월 주택산업 경기 전망지수가 서울에서 8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로도 낙관적 흐름이 뚜렷해진 가운데, 비수도권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7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HBSI)’에 따르면, 서울 지역 전망치는 135.1로 전월(106.2) 대비 28.9포인트나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17년 6월(131.8) 이후 8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경기도는 29.4포인트 상승한 122.2, 인천은 17.9포인트 오른 113.7을 기록해 수도권 전체 지수는 전월 98.3에서 123.7로 상승했다. 수도권 전반의 시장 기대감이 고조된 것이다.

비수도권은 2.4포인트 오른 94.0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전국 평균 지수는 6.5포인트 상승한 100.0을 기록하며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100)을 회복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6월 말까지 강남3구를 중심으로 과열 조짐이 분당, 과천 등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산됐다”며 “다만 6·27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시장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6월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돼 6·27 대출 규제 영향을 직접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조사 결과는 규제 이전의 낙관적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7월 전국 자금 조달 지수는 12.5포인트 상승한 92.8, 자재 수급 지수는 2.1포인트 오른 100.0으로 집계됐다.

주산연은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전환하는 가운데, 단기 시장 흐름에 대한 면밀한 주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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