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개포우성7차에 ‘1만㎡ 초대형 중앙광장’ 조성 계획…“자연 속 감동 주거 경험 제시”

박동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7 16: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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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루미원 설계 공개…수령 300년 느티나무부터 3.5km 산책로까지, 초고급 조경 전면에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를 앞두고 대규모 조경 특화 전략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단지 한복판에 약 1만㎡ 규모의 중앙광장을 조성하는 등 고급형 자연 친화 설계를 앞세운 것이 핵심이다.

 

삼성물산은 17일 개포우성7차에 들어설 ‘래미안 루미원’에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초대형 중앙광장 ‘파라마운트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간은 단지를 가로지르는 계곡을 형상화한 설계로, 인공과 자연의 경계에 숲과 폭포가 어우러진 거대한 조경 랜드마크로 구상됐다.

 

광장 중심에는 300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상징목으로 식재될 예정이며, 커뮤니티 공간 ‘아트리움’을 감싸며 흐르는 120m 길이의 물길 ‘스타라이트 웨이브’, 80m 규모의 파노라마 벽천 ‘더 인피니트 베일’도 함께 들어선다.

 

삼성물산은 단지 전체를 감싸는 ‘슈프림 포레스트’를 통해 사계절 테마숲을 구성하고, 총 3.5km에 달하는 순환 산책로도 설계에 포함했다. 모든 동에는 루프탑 정원 ‘더 피크 가든’, 필로티 공간에 ‘헤일로 코브’ 등 입주민을 위한 자연형 휴게공간이 배치된다.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사업본부장은 “이번 설계는 자연 속 일상이 되는 새로운 주거 경험을 구현하는 시도”라며 “조경을 통해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615번지 일원에 최고 35층, 총 1,12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는 약 6,778억 원으로 추산된다. 시공사 선정은 오는 8월 23일 예정되어 있으며, 삼성물산은 ‘래미안 루미원’, 대우건설은 ‘써밋 프라니티’를 단지명으로 내세우며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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