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청약, 전매 가능,대출 등 혜택
대형 건설사 ‘브랜드’ 인지도+상품성까지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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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
비규제 지역 내에 자리한 브랜드 단지가 빛을 발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기 속에서 비규제 단지의 메리트가 커진 데다가 브랜드의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분양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비규제지역은 1순위 청약 자격, 주택 보유, 세대주 여부, 전매 제한 등이 자유로운 것은 물론이고 취득세, 다주택자 종부세, 양도세 등의 부과 비율도 현저히 낮아진다. 아울러,주택담보대출(LTV) 비율도 최대 70%까지 적용되면서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도 낮다.
여기에 더해 비규제 지역에 공급되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더욱 큰 관심을 받는다. 브랜드의 인지도, 상품성, 상징성, 희소성 등이 시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면서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비규제 지역에 분양된 브랜드 단지는 높은 호응을 받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7월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에 분양된 GS건설 ‘창원자이시그니처(평균 27.39대 1), 올 6월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에 분양된 대우건설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평균 23.99대 1), 올 5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 분양된 ‘힐스테이트환호공원1블록’(평균 13.95대1)·2블록’(평균 18.19대 1)은 모두 우수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다소 청약 성적이 미진했던 걸 감안하면 눈에 띄는 결과다. 이와 같이 많은 수요가 몰리는 것은 전매가 가능한 만큼, 입주 전부터 프리미엄이 남다른 것이 그 요인 중하나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를 보면, 지난해 5월 전북 군산시 지곡동에 분양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는 올 4월 4억 5,000만원(전용 84㎡)으로 분양가(3억3,300만원)보다 1억 1,700만원 웃돈이 붙었다.
지난해 7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분양된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는 최근 8월 4억 7015(전용 84㎡)으로 분양가(4억 1,300만원)대비 5,715만원이 올라 거래된 바 있다.
또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는 더욱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4월 충청남도 아산시 모종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는 최근 8월 5억 5,707만원(전용 99㎡)으로 분양가(4억 3,320만원) 보다 1억 2,387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 반면, 인근의 ‘아산 모종 리슈빌 더 스카이’는 최근 7월 3억 6,680만원(전용 59㎡)으로 분양가(3억 4,700만원~3억 4,900만원) 대비 약 1,9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침체기 속에서도 비규제 지역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청약, 전매 가능 등으로 수요자들에게 꾸준히 인기가 있었다”라며 “최근 비규제지역이 확대되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고 그 안에서 브랜드 단지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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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창원 롯데캐슬 투시도<자료제공=포애드원> |
이에 따라, 비규제 지역에서 신규 분양에 나선 브랜드 단지가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이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가 청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대 36층, 7개 동 전용면적 39~112㎡, 총 981세대 규모로 조성되며,이 중 748세대 일반분양된다. 반경 약 1km 이내에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과 창원NC파크가 인근에 있어 편리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이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용강리 일원에 선보이는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가 1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992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대우건설과 대한토지신탁이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 공급하는 ‘포항 푸르지오 마린시티’가 있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8층 5개 동으로 전체 678가구 규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북 경산시 압량읍 압량리에 ‘경산 2차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면적 84~134㎡, 7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압량지구는 맞붙어 있는 신대부적지구와 결합해 약 110만㎡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조성된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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