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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국토교통부 |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인허가·착공·분양·준공이 모두 감소하며 향후 2~3년 내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수도권도 예외가 아니어서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인허가 물량은 13만8456가구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수도권은 7만3959가구로 22.7% 증가했으나, 지방은 28% 감소하는 뚜렷한 양극화 흐름이 포착됐다.
반면 착공 물량은 10만3147가구로 18.9% 감소, 수도권의 착공도 8.1% 줄었다. 특히 서울 분양은 상반기 기준 단 655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했다.
상반기 준공 물량은 20만5611가구로 6.4% 감소했지만, 수도권은 9.2% 증가한 반면 지방은 17.7%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준공은 102.9% 증가한 2만9420가구로 나타났다.
또한 악성 미분양 주택은 2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고, 일반 미분양도 4.4% 줄어 전체 공급 부담 완화 조짐이 보인다.
다만 최근 전월세 거래에서는 월세 비중이 상반기 61.4%로 증가했으며, 비아파트 월세는 전국 평균 75.2%, 지방은 82.4%에 달해 임대 시장의 월세화가 가속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인허가 이후 3~5년, 착공 이후에는 2~3년 후 입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현재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2027~2028년 수도권 입주 물량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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