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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수도권 아파트 월세 가격 변동률 / 리얼하우스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수도권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최근 10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임대차 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28일 분양평가 전문업체 리얼하우스가 KB국민은행의 월간 시계열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6.27%로 집계됐다.
서울은 7.25%, 경기 5.23%, 인천이 7.8%로 가장 높았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서울 2.08%, 경기 0.99%, 인천 0.39%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부터 월세 가격이 상승폭을 키워왔으며, 올 1~9월은 최근 10년간 최고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 월세 상승률을 보면 2020년 1.0%, 2021년 4.26%, 2022년 5.54%, 2023년 5.25%, 2024년 4.09%, 2025년 1~9월 6.27% 등이다.
같은 기간 전세가격은 비교적 둔화: 서울 2.08% 등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규제, 임대물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주택 월세 비중은 62.2%로 사상 처음 60%를 넘어섰다. 특히 서울은 64.1%로 월세 비중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보다는 월세·보증부월세(반전세)의 선택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6·27 대출규제 대응, 10·15 부동산대책의 규제 확산 등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리얼하우스의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전세금을 대출로 충당하기 어려워진 임차인들이 월세로 이동하고 있으며, 의무실거주 요건 등으로 임대매물이 줄면서 월세 중심 구조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수치가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니라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주거 약자를 위한 임대정책 보완, 월세 대출 제도 확대 등이 논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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