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동탄·광명 …작년 집값 폭락 지역, 가장 많이 올랐다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3 15: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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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광명 16.35%, 연수구 16.26%, 화성 13.82% 하락
7월 아파트 매매값, 화성 1.64%, 광명 1.32%로 과천•하남 다음으로 많이 올라

후분양 아파트 잇따라 1순위 청약 마감
잇따라 아파트값 최고가 경신하는 연수구 7월 1% 가까이 올라

▲인천 서구 청나국제도시 정서진 문화공원과 아파트 전경<사진=셔터스톡>

 

지난해 집값 반토막 났던 인천 송도, 경기 화성과 광명 등의 집값이 최근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광명시로 16.35%가 하락했다. 이어 인천 연수구가 16.26%로 두번째로 많이 떨어졌고, 의왕시가 15.98%, 수원시 영통구가 15.49%, 화성시가 13.82%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런 가운데 작년에 집값 하락을 주도했던 지역들이 최근 들어서는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7월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과천시(1.91%), 다음으로 하남시(1.82%)였다. 그 뒤로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시(1.64%)와 광명시(1.32%)가 많이 올랐다. 인천에서는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연수구가 0.95%로 1%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은 한달 사이에 1억원은 물론 3억원 이상 오른 단지들도 있다. 광명시 철산동 ‘주공13단지’ 전용 73A타입은 지난 7월 2일에 6억원(11층)에 거래됐는데 한달만인 8월 2일에는 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65㎡는 지난 5월 23일에 10억4000만원(12층)에 거래된게 지난 7월 15일에는 12억원(9층)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송도더샵파크애비뉴’ 전용 59A타입도 지난 7월 19일에 8억2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146A타입은 지난 6월 21일에 18억원(46층)에 거래된게 7월 14일에는 21억3000만원으로 한달도 안된 사이에 3억원 이상이 올랐다. 

 

집값 상승세를 타면서 이들 지역 중심으로 분양 시장도 기지개를 피기 시작했다. 광명시는 지난 5월 광명뉴타운 1R 구역의 ‘광명자이더샵포레나’에 이어 4R 구역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까지 높은 청약 경쟁률로 마감에 성공하는 등 광명 분양시장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태영건설과 금호건설, 신동아건설, 서영산업개발의 컨소시엄으로 시공된 동탄 A107 숨마데시앙은 지난 14일 계약 해지 2가구 무순위 모집에 총 4847명이 접수해 평균 청약 경쟁률 2423.50대 1로 마감했다.

 

▲‘월드메르디앙 송도’ 투시도<자료제공=월드건설산업>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월드메르디앙 송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 78㎡, 83㎡, 84㎡A타입 등 선호도 높은 주택형으로 구성되며 선 시공하고 후 분양하는 아파트다. 이 단지는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센트럴파크, 학원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밀집해 송도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송도1공구에 위치한다.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도보권이며, 송도 내부순환 트램이 예정되어 있다. 학군, 교통, 녹지, 편의시설 등 뛰어난 인프라를 갖춘 송도1공구에서 청약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다. 

 

DL이앤씨와 경기도주택도시공사는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을 9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 총 1,227세대 규모이다. 2024년 6월에 입주 예정이다. 

 

광명시에서는 올해 하반기 광명뉴타운에서 ‘2R 구역’과 ‘5R 구역’이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공동 시공하는 광명2구역은 지상 최고 35층, 3344세대, 26개 동, 전용면적 36~102㎡로 이뤄진다.

 

양지영R&C연구소 양지영 소장은 “작년 집값이 많이 떨어진 지역 중에서도 송도와 동탄, 광명 등 지역은 GTX, 재건축 등 대규모 개발호재들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집값 회복 시기에 상승탄력도 다른 지역에 비해 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양지영 R&C 연구소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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