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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신사동 338-41번지 일대 위치도 / 서울시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서울시가 은평구·동대문구·영등포구·용산구 등 4개 지역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한다.
시는 지난 20일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각 지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은평구 신사동 새절역 일대에는 지하 5층~지상 39층 규모의 공동주택 506세대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장기전세주택은 151세대로, 절반은 신혼부부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주는 '미리내집'으로 활용된다.
대상지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배치되고, 증산로변에는 전면 공지가 확보돼 개방감을 더한다. 지하에는 공영주차장 76면을 설치해 역세권 주변 주차난을 완화한다.
동대문구 신설동에는 아파트 4개 동, 지하 4층~지상 38층 규모로 총 609세대가 공급된다. 이 중 장기전세주택은 183세대, 재개발임대주택은 37세대다. 정비계획에는 성북천과 보행 동선을 연결하는 공공 보행통로가 포함돼 접근성이 개선된다. 성북천변에는 커뮤니티 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해 수변 친화적 공간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에는 최고 45층, 505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장기전세주택은 154세대, 의무임대주택은 32세대가 포함된다. 시는 인근 영등포로80길과 도신로64길을 기존 8m에서 10m로 확장하고, 보도를 설치해 교통 흐름과 보행 안전을 확보한다. 단지 남측에는 열린 공간과 근린생활시설이 배치된다.
용산구 갈월동 숙대입구역 일대에는 지하 4층~지상 40층 규모의 공동주택 870세대가 건립된다. 장기전세주택은 265세대, 재개발임대주택은 59세대가 포함된다. 시는 남산 조망권을 보존하기 위해 통경축을 확보하고, 동측과 북측에 신규 도로를 신설한다. 또 주민을 위한 공공공지 1164㎡와 녹지 공간을 마련하고, 사회복지시설은 입지 좋은 곳으로 이전·신설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으로 총 2490세대 중 장기전세주택 753세대를 공급한다. 이 중 절반은 '미리내집'으로 풀려 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개발로 시민들에게 생활 편익과 양질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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