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분기부터 서울 상가, 업무지구 및 소비수준 높은 지역 위주로 증가
생활서비스·음식 업종 크게 늘어, 반면 소매 및 숙박은 증가세 미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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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강남역 도로와 건물들<사진=셔터스톡> |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 2분기부터 상가가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서울 상권이 회복되는 분위기다. 특히 소득 및 소비수준이 높고 유동인구가 풍부한 강남권 등 업무지구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서비스, 음식점 위주로 늘어나면서 상가시장은 지역별 혹은 업종별로 온도 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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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R114> |
부동산R114의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RCS(Realestate Commercial Solution)’를 통해 서울의 상가 업종별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2년 2분기부터 상가 수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2022.2Q 34만6,229개소→3Q 36만1,490개소→4Q 37만7,724개소). 서울 전 지역에서 상가 수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강남3구, 강서, 마포 등 업무시설이 밀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크게 늘었다. 이 중 개인 카드소비금액이 약 1,000만원(4분기) 수준으로 높은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의 경우,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4분기 상가가 1만7,259개소 증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소비 수준이 낮고 주거수요가 대부분인 도봉, 강북은 상가 수와 증가폭이 타 지역에 비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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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R114> |
업종별로는 음식과 세탁, 미용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서비스 관련 상가가 크게 늘었다. 음식 업종은 2022년 1분기 10만783개소에서 4분기 12만5,771개소로 2만4,988개소(25%) 증가했고, 생활서비스는 6만276개소에서 7만9,679개소로 1만9,403개소(32%) 늘었다. 반면 의복, 화장품, 가구 등을 취급하는 소매 업종은 상가 수는 많지만, 증가폭(1분기 9만8,031개소→4분기 10만7,460개소, △10%)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근 소비시장이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오프라인 소매 상가의 증가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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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R114> |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활동이 늘면서 서울의 상권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상대적으로 회복이 빠른 강남 중대형 상가는 공실률이 낮아지고 있다. 다만 지역 내 소비수준과 유동인구 등 상권 특성과 업종 등에 따라 상권 회복에 소요되는 기간은 상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고물가, 실물경제 어려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코로나19 발발 이전과 비교해 한참 못 미치는 외국인 관광객 수를 감안하면 상권이 활성화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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