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08%, 1년 7개월만에 상승 전환
한달 사이 2억원 이상 뛴 단지도
청약 완판도 이어지면서 미뤘던 단지들 분양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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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사진=셔터스톡> |
송도와 대전 아파트값이 규제 완화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년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는 등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민간 통계인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8월 연수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0.05% 오른 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다 1년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대전 아파트 매매값이 8월에 0.08% 오르면서 1년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부산(-0.30%), 대구(-0.31%), 광주(-0.31%), 울산(-0.23%) 등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하락폭을 줄여가고 있지만 여전히 -0.06%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송도와 대전의 집값 상승세 의미가 크다.
최고가 경신은 물론 한달만에 2억원씩 오르는 단지도 있다. 송도신도시 역시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 전용 110㎡가 8월 4일에 최고가인 11억8328만원(22층)에 거래됐다.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전용 120A타입은 8월 22일 12억6002만원에서 24일에는 13억2949만원에 거래됐다.
대전도 마찬가지다.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인스빌리베라’ 전용 130㎡는 8월에 10억8000만원에 올랐다. 직전 거래가 7월에 8억70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한달 사이 2억원 이상이 오른 것. 대전 서구 둔산동 ‘한마루’ 전용 101㎡는 8월 25일에 7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이 며칠 만인 지난 9월 1일에 1억원이 뛴 8억5000만원이 거래되는 등 송도와 대전 아파트값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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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투시도<자료제공=현대건설> |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전용 120㎡ 분양권은 지난 8월에 13억2959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는 10억6820만~11억9950만원으로 올해초까지만 해도 '마피'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대전시 서구에 위치한 ‘둔산 더샵 엘리프(2022년 11월 분양)’ 전용면적 84㎡B 분양권은 올해 5월 6억861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6억1620만원과 비교했을 때 약 7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분양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달에 분양된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청약 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과 해당 지역 기준 최고 청약 경쟁률은 각각 68.6대 1 및 354대 1에 달했다. 이는 올 들어 대전 지역 최고 청약 경쟁률이다. 미분양 단지도 완판을 하고 있다. 대전 서구 도마동에 들어서는 ‘포레나 대전 월평공원’ 은 최근 전 가구가 모두 주인을 찾으며 완판됐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월드메르디앙 송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 78㎡, 83㎡, 84㎡A타입 등 선호도 높은 주택형으로 구성되며 선 시공하고 후 분양하는 아파트다. 이 단지는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센트럴파크, 학원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밀집해 송도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송도1공구에 위치한다.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도보권이며, 송도 내부순환 트램이 예정되어 있다. 학군, 교통, 녹지, 편의시설 등 뛰어난 인프라를 갖춘 송도1공구에서 청약을 받을 수 있다.
대전에서는 중구 문화동 330번지 일대에 대전문화2구역에서 749세대, 서구에서는 ‘관전푸르지오센트럴파크(660세대), 서구 둔산동 ‘대전태영데시앙(1751세대)’ 등이 올해 하반기에 분양될 예정이다.
양지영 R&C연구소 양지영 소장은 “인천 송도와 대전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지난해 아파트값 매매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 가운데규제 완화와 더불어 원자재값 인상으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해지면서 ‘지금이 가장 쌀 때’라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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