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아파트 입주물량, 전년 대비 3만4,224가구 축소
1만 가구 이상 입주 감소 지역은 서울>인천>대구>부산 순
입주장에 민감한 전월세 시장, 가격 변화 움직임 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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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의 항공전망<사진=셔터스톡> |
부동산R114(www.r114.com)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총 33만1,729가구로 2023년의 36만5,953가구 대비 3만4,224가구 감소가 예상된다. 작년 대비 9%가량 줄어든 수준으로 전체 물량 수준에 큰 변동은 없지만, 감소 물량 대부분이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입주물량에 민감한 주요 도심지 중심으로 임대차 수급불안 요소로 작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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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R114> |
2024년 월간 입주물량 흐름을 보면 △1월(3만8,465가구) △2월(2만7,944가구) △3월(4만1,638가구) 등으로 1분기 월평균 3.6만가구가 입주해 작년 월평균 입주물량(3만496가구)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 예상된다. 다만 4월 이후부터 12월까지 월평균 입주물량은 2.5만가구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돼 물량 감소에 대한 체감은 1분기 이후 감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과 7월 예정된 수도권 입주물량은 각각 5,157가구와 3,755가구 수준으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해당월 전후로 임대차 가격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2023년 대비 2024년 입주물량이 1만가구 이상 크게 줄어드는 곳은 서울을 포함해 4개 시도로 확인된다. △서울 2만1,772가구(3만2,879가구→1만1,107가구) △인천 1만7,551가구(4만4,567가구→2만7,016가구) △대구 1만1,327가구(3만4,784가구→2만3,457가구) △부산 1만625가구(2만5,285→1만4,660가구) 순으로 축소 물량이 많다.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의 경우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한 정비사업 물량이 대부분으로 확인되는 만큼 조합원 입주물량과 입주성향 등을 고려하면 실제 임대차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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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R114> |
수도권이나 광역시와 달리 기타지방에서는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곳들도 다수 확인된다. 경북에서는 2023년 대비 2024년 입주물량이 1만4,999가구 증가(8,842가구→2만3,841가구)해 시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 다음으로 증가가 예상되는 곳은 △대전(+7,625가구) △경남(+6,293가구) 등이다. 지방의 경우 미분양 주택이 5만가구 이상(2023년 10월말 기준) 누적돼 있고, 준공 후 미분양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2024년에 입주까지 늘어나는 지역에서는 전반적인 수요 위축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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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R114> |
입주가 코 앞인 1~2월에는 경기도에서 ▲안산중흥S클래스더퍼스트(1,021가구) ▲운정신도시제일풍경채그랑퍼스트(1,926가구) ▲오산롯데캐슬스카이파크(2,339가구) ▲양주옥정린파밀리에(2,049가구) 등의 매머드급 단지들이 예정됐다. 지방에서는 1월 예정된 충남 천안의 천안한양수자인에코시티(3,200가구)와 2월 예정된 광주 북구 금남로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2,240가구) 등의 단지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다.
한편 2024년 상반기 중 서울의 대규모 입주단지는 6월 예정된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를 주목할 만하다. 경기도는 3월 북수원자이렉스비아(2,607가구), 6월 평촌엘프라우드(2,739가구), 인천에서는 3월 예정된 힐스테이트자이계양(2,371가구), 경북에서는 3월 예정된 한화포레나포항(2,192가구), 대구에서는 4월 예정된 더샵디어엘로(1,190), 충북에서는 6월 예정된 청주SK뷰자이(1,745가구) 등이 지역 입주장을 주도하며 임대차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부동산R114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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