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부산 북항 트램•동탄 트램 등 착공 예정
‘BIFCⅡ 스퀘어가든’ 상업시설 등 트램 인근 분양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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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현대적인 트램<사진=셔터스톡> |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에서 경기 성남 ‘위례신도시’ 구간에 트램(노면전차) 사업이 첫 삽을 뜨면서 전국에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트램은 철도 정시성과 버스 접근성 등 두 가지 교통수단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 전기나 수소 등의 에너지를 이용해 소음과 매연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불린다. 트램은 지하철보다 빠른 시간 안에 조성이 가능하고 지하철, 경전철과는 다르게 지상에 설치된 노면으로 다니기 때문에 역과 노선을 중심으로 방문 및 유동인구가 증가해 일대 상권이 활성화된다.
현재 트램을 추진 중인 곳은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14곳과 부산·대전·울산·제주 등 20여 곳에 달한다.
추진 중인 곳 중에서도 개발 탄력을 받는 곳은 위례, 부산, 울산, 대전 등으로 꼽힌다. 우선 지난 13일 ‘위례선 트램’이 착공했다. 이 트램 노선은 송파구 마천역(지하철 5호선)을 출발해 위례중앙광장을 거쳐 복정역(8호선)에 이르는 본선과 창곡천에서 나뉘어 남위례역(8호선)으로 연결되는 지선으로 나뉜다.
수원 망포역과 화성 동탄신도시를 연결하는 동탄도시철도(동탄 트램)가 이르면 내년초 착공에 들어가는 등 경기도 주요 도심을 연결하는 도시철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8월 기본계획 승인 뒤 올해 9월 완료예정으로 기본설계에 들어가 있다.
지방의 트램 개발 사업도 탄력 받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 접근성 개선을 위한 '북항 트램(씨베이파크선’) 건설 사업을 추진중이다. 해당 노선은 부평동에서 문현 금융단지를 거쳐 시민공원까지 연결될 계획이며 이르면 2024년에 착공 예정이다. 또한 부산시는 최근 광무 워터프론트 사업을 발표하여 동천변 일대의 혁신을 예고한 바 있어, 추후 문현국제금융단지 일대는 시티크루즈와 트램이 오가는 첨단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5월 중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울산시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다. 대전시는 도시철도2호선 트램을 2024년 착공할 예정이다.
트램 개발이 탄력 받으면서 그 기대감으로 인근 분양도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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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BIFCⅡ 스퀘어가든’ 투시도<자료제공=대우건설> |
부산의 대표 금융·업무 메카로 불리는 문현금융단지 내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위치한 ‘BIFCⅡ 스퀘어가든’ 상업시설이 분양에 들어갔다. 북항 트램(씨베이파크선)이 사업지 바로 인근에 위치해 최대 수혜 사업지로 꼽힌다. 1단계 사업인 BIFC, 2단계 BI CITY에 이어 3단계 개발 사업인 BIFCⅡ 내의 상업시설이며, 지난해 업무시설 조기 완판에 이어 ‘BIFCⅡ 스퀘어가든’ 상업시설의 분양 성공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규모는 1~3층에 2만291㎡로 조성되며, 1~2층이 분양 예정에 있다. ‘스퀘어가든’, ‘그랜드힐스’, ‘가든워크’ 등 힐링과 휴식이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앨리웨이’, ‘루프탑바’, ‘루프탑 스테이지’ 등 이국적인 분위기의 감성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등 특화설계가 돋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동탄2신도시 지원35블록에 ‘힐스테이트 동탄 르센텀’을 통해 일과 휴식이 조화되는 신개념 오피스인 ‘워라인 오피스’를 분양하고 있다. 약 2km 거리에 SRT동탄역이 자리하고 있고, SRT동탄역은 GTX-A노선(2024년 상반기 목표), 동탄 트램(2027년 예정), 분당선 연장(계획) 등이 개통될 예정이다.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 분양중인 ‘빌리브 리버런트’는 도보 5분 거리에 울산트램 2호선 야음사거리~북울산역 (’27년 개통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또한 태화강 강변공원을 바로 누릴 수 있는 입지로, 조망권은 물론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현대건설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유성’을 분양 중이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유성온천역에 정차 예정이라 향후 1, 2호선 환승이 가능할 예정이며 KTX·SRT대전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4개 동, 전용면적 84㎡ 총 473실 규모로 조성된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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