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좋고 규제 풀고…"수도권 지식산업센터 몸값 더 뛴다"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1 10:40:04
  • -
  • +
  • 인쇄
분양 당시 보다 가격 올라 시세차익 가능, 입주 기업도 꾸준히 증가
공장용지 지식산업센터도 지식•정보통신산업 입주 가능
▲사진=셔터스톡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몸값이 확 올라가고 있다. 공실률도 줄고, 지식산업센터 입주 업종 확대 등 규제 완화도 발표해서다. 다만 공급이 꾸준한 만큼 브랜드 건설사가 시공하는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6월 전국 지식산업센터 1367곳 중 수도권에 79.5%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643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67곳, 인천 79곳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지식산업센터가 몰린 이유는 우수한 교통과 여러 편의 시설을 누릴 수 있고, 유사 산업군이 몰려 있어 ‘집적화(클러스터)’로 시너지를 내는 등 지방 보다 장점이 많아서다.

 

▲지식산업센터 가격 상승 및 공실률 인포그래픽<자료제공=더피알>

 

다른 부동산처럼 수도권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는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즉 지식산업센터를 사옥으로 보고 매수한 법인들은 자산을 불릴 수 있다는 얘기다. 지식산업센터114에 따르면 가산동에 위치한 ‘가산 2차 SK V1 AP타워’는 올해 3.3㎡당약 1100만원 선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3년전 분양가(약 875만원)보다 25% 이상 올랐다. 인천 송도에 자리한 ‘테크노파크 BT센터’도 3.3㎡당 700만원 수준에 거래되며 2018년 공급 당시 580만원 보다 20% 가량 상승했다.

 

여기에 정부가 올해 7월 '산업입지 규제개선을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지식산업센터 입주 업종도 확대돼 향후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몸값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산업단지 내 공장용지에 건설한 지식산업센터에는 기존에는 제조업만 입주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지식기반산업과 정보통신산업도 들어설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전부터 좋았던 시장 분위기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10.4%로 2013년 3분기 이후 8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SK에코플랜트, ‘청라 SK V1' 투시도<사진제공=더피알>

 

새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에도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공급이 꾸준한 만큼 브랜드 파워와 함께 입지, 차별화된 설계 등을 갖춘 곳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SK건설에서 새 이름으로 단장한 SK에코플랜트가 ‘청라 SK V1’ 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연면적 약 12만6022㎡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493실, 분양창고 26실, 근린생활시설 46실로 구성돼 청라국제도시의 지식산업센터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직선형 드라이브인 시스템 설계로 화물차가 세 번 회전으로 7층까지 도달할 수 있고, 각 사업장 안으로 차량이 들어가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도어투도어 시스템이 적용된다.

 

경기도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시흥 배곧신도시에서는 8월 ‘배곧 비즈라이브 센터’가 분양을 앞뒀다. 연면적 4만997㎡ 규모다. 지하철 4호선·수인분당선 오이도역이 인접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이 용이하다. 

 

더퍼스트한양은 화성 동탄2신도시에 지식산업센터 '더챔버 라티파니'를 선보인다. 연면적 8만2177㎡다. 선납숲공원(약 27만㎡ 규모)이 맞닿아 있다. 2레인 수영장을 비롯해 사우나,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평택에서는 ‘오션센트럴비즈’가 분양 중이다. 연면적 23만8257㎡ 규모로 국제무역항인 평택항이 가깝다. 최대 6.9m의 층고는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각 사업장에서 물류 상차와 하역이 편리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드라이브인 시스템과 도어 투 도어 시스템도 적용한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저작권자ⓒ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인선 기자 박인선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