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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
수도권 일반분양 공급이 지난해보다 11% 이상 감소될 것으로 관측됐다.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일반분양물량은 총 9만 9,503가구로 지난해 11만 2,148가구보다 11.3%(1만 2,645가구)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7만 8,129가구 이후 4년 만에 10만가구를 넘지 못한 결과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인천 분양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7만 9,075가구에서 올해 11%(8,721가구)감소한7만 354가구로 나타났다. 인천은 3만 142가구에서 35.3%(1만 631가구)나 줄어든 1만 9,511가구였다.
분기별로는 1분기 2만 6,135가구, 2분기 2만 348가구, 3분기 1만 5,382가구로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4분기에는 3만 7,638가구로 연내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지만 절반 이상이 12월에 집중돼 있다. 이달 분양 예정 단지들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연말 이후 감소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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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한동안 공급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들면서 사업자는 물론 수요자들 심리도 위축됐기 때문이다.반면 공급 감소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2~3년 집중적인 공급 이후 신규 분양이 눈에 띄게 줄고 있으며,이런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새 아파트품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고, 내년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연내 청약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연말 수도권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계획돼 있다.
경기 안양에서 DL이앤씨와 코오롱글로벌이 안양 덕현지구 재개발 신축사업을 통해 ‘평촌 센텀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 동, 전용 36~99㎡ 총 2,886가구 대규모 아파트로 이중 전용 36~84㎡ 1,22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023년 11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인 만큼 계약금 10%, 중도금 10%, 잔금 80% 일정으로 진행된다. 규제 해제 이후 안양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단지로 청약, 대출, 세금 등에서 비규제지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구당 1.45대 1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하고, 포레스트 파크, 라운지 파크, 6 가든 웨이 등 특화 조경시설로 상품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인천 남동구에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 39~84㎡ 총 746가구 규모며 전용 59~84㎡ 48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지하철 1·2호선과 GTX-B노선(예정)이 지나는 인천시청역이 가깝다.
서울 강동구에 GS건설이 ‘강동 헤리티지 자이’를 분양한다. 총 1,299가구 중 전용 59㎡ 21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 5호선 길동역, 9호선 길동생태공원역(예정)을 통해 강남 등 도심접근이 우수하다.
이 외에도 파주 운정3지구에서는 호반산업이 ‘호반써밋 웨스트파크(518가구)’와 ‘호반써밋 이스트파크(1,110가구)’를 분양 중이고,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태영동탄 컨소시엄이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640가구)’와 ‘동탄 숨마 데시앙(616가구)’ 등을분양 중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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