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익률 하락 속 지방 상가 입주물량 전년 대비 2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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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청나동 호수공원 전경<사진=셔터스톡> |
부동산R114(www.r114.com)가 자사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RCS(Realestate Commercial Solution)를 통해 상가 입주물량을 집계한 결과, 2023년 입주상가는 지난해 3만4,514개에 비해 감소한 2만9,485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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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R114> |
권역별로 수도권 2만477개, 지방 9,008개로 집계됐는데, 지방은 지난해 7,183개에 비해 입주상가 수가 25% 늘었다.
유형별로는 근린상가의 입주물량이 전국 1만464개로 가장 많다. 이어 주상복합상가 5,529개, 단지내상가 5,253개 등 올해 입주상가의 72.1%가 주거지 수요를 배후에 둔 상가로 조사됐는데, 최근 주택시장의 미분양 문제가 배후지 상가의 장기 공실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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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R114> |
오피스 및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시설을 낀 상가 입주물량의 경우, 사업체가 집중된 수도권이 5,363개(오피스상가: 3,283개, 지식산업센터상가: 2,080개)로 지방 666개(오피스상가: 361개, 지식산업센터상가: 305개)에 비해 8배 많았다. 업무시설을 낀 상가 투자 시, 서울 주요 업무지구나 성수동처럼 직장인 유동인구가 충분히 뒷받침돼 확장 가능한 상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및 관광수요 확대 등 유동인구가 늘면서 올해 들어 대표상권 위주로 공실률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경기부진으로 소비 확대에 한계가 있는 데다, 고물가 및 가계부채 상환 등 자영업 경영 여건 악화로 임대료 인상도 쉽지 않다. 여기에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투자수익률도 낮아진 상태다.
최근같이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는 안정된 상권 내 우량 상가에 투자 쏠림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분양가 및 대출이자 부담이 큰 신규 상가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공급 부담이 크거나 유동인구 확보가 제한되는 지역 내 상가는 외면 받을 가능성이 높다.
<자료제공>=부동산R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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