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급매물 사라졌다"…거래량, 작년보다 두 배 '급증'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8 11: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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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올해(1~6월) 매매 거래량 작년 한해(1547건) 2배 가량 증가한 3046건
송도 아파트 순식간에 3억원 올라
기준금리 연이어 동결로 집주인 기대감 커져 호가 매물 많아져

▲인천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 전망 <자료=셔터스톡>

 

급매물이 소진된 송도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아파트들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올해들어 매매 거래량이 크게 늘고, 순식간에 3억원 이상이 오르는 등 이제는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로 전환되었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부동산 빅테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1월부터 6월 현재(27일)까지 304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작년 한해(1547건)의 두 배 가까운 거래량을 기록한 것이다. 동탄2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시도 올해 매매 거래량은 4984건으로 작년(3506건) 거래량을 이미 뛰어 넘었다. 

 

▲<자료제공=양지영R&C연구소>

 

아파트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 속에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선호단지 중심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도 증가하고 있다. 

 

양지영R&C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면적 146A타입은 지난 5월 24일 22억5000만원(44층)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가 지난 3월 17일에 20억5000만원(26층)에 거래되어 2달만에 2억원이 껑충 뛴 것이다.

 

‘송도더샵퍼스트파크(F15블록)’ 전용 108㎡도 지난 5월 16일 14억원(28층)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직전에 4월 10일에 11억8000만원(2층)에 거래되었기 때문에 한달여 만에 2억2000만원이 오른 것. ‘송도자이하버뷰2단지’ 전용 84㎡도 6월 7일에 신고가인 8억2500만원(11층)에 거래되었고, ‘송도아이파크’ 전용 101㎡는 지난 5월 8일에 6억5300만원(19층)에서 15일에는 9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며칠만에 3억2700만원이 올랐다. 

 

오랜만의 거래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도 있다. ‘송도더샵프라임뷰20블록’ 전용 84C타입은 5월 20일에 8억3000만원(24층)에 최고가를 찍었다. 이 주택형은 작년 12월에 7억1000만원(34층)에 거래되어 오랜만에 거래됐다.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 전용 84㎡는 작년 6월에 8억2700만원에 거래된 이후 거래가 없다가 지난 4월 25일 8억5513만원(22층)에 거래됐다. 

 

작년에 송도신도시와 집값 하락이 컸던 동탄신도시도 최근 분위기가 반전됐다.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65㎡가 지난 5월 12일 11억원(21층)에 거래되면서 최고가 경신했다. 특히 이 주택형은 지난 2021년 7월 6억8476만원(10층) 마지막 거래 이후 2년여 만에 4억원 이상이 올라 거래된 것.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 전용 84A타입도 작년 3월 6억5920만원(12층) 마지막 거래 이후 지난 5월 21일 9억6500만원(21층)에 신고가를 찍었다. ‘동양파라곤’ 전용 79A타입도 5월 12일 8억8000만원(21층) 최고가로 거래됐다. 

 

급매물이 소진되고 실거래가도 오르면서 집주인들이 자연스레 호가를 조정하면서 매물 호가는 신고가보다 더 높게 나오고 있다. 

 

22억5000만원에 최고가를 경신한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146A타입은 네이버 부동산 매물 기준25억원까지 호가가 붙어 나와 있다.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 전용 84㎡는 10억9000만원의 호가 매물이 나와 있다. 2억3000여 만원 높은 가격이다. 

 

11억원에 신고가를 경신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65㎡는 최고 15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고,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 전용 84A타입은 신고가보다 2억원 이상이 높은 11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양지영 소장은 “기준금리 인상이 진정이 되면서 정부의 규제완화정책 효과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금리가 더 안정화된다면 현재 급매물이 거의 소진되었기 때문에 집주인들은 호가를 더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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