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곳이 더 비싸졌다"…지방도 고가 주택 상승률 더 컸다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5 06: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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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지방권,5분위62% 오를 때1분위 3% 상승 그쳐
다만 서울은 저가 주택도 부담…1분위가 가격 상승폭 더 커
▲자료=셔터스톡
전국적으로 고가 주택의 가격 상승률이 저가 주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은 반대로 저가 주택으로 갈수록 가격 상승률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6월 전국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은 3년 전(19년 6월) 보다 80.1% 올랐다. 1분위(하위 20%) 상승폭인 11.3%를 크게 웃돌았다.

양극화가 가장 큰 곳은 ‘기타지방권’으로 나타났다. 1분위 주택이 3.7% 오르는 동안  5분위는 62.5% 급등했다. 6개 광역시는 1분위는 25.7% 상승에 머물렀지만, 5분위에 속한 주택이 74.8% 뛰었다. 경기도 역시 1분위는 61.1% 오르는 동안 5분위는 87.4%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은 반대 결과가 나왔다. 1분위 주택이 64.1% 상승하는 동안 5분위 주택은 54.1% 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 아파트 구매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월 기준 서울은 1분위 주택도 5억8181만원에 달해 기타 지방권 5분위(5억1739만원)보다 비싸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은 고가 주택이라고 해도 서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지역민들의 소득도 뒷받침돼 매수 가능한 수요가 탄탄한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브랜드 아파트와 지역 내 상급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이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방상급지 내 아파트 가격은 규제와 무관하게 치솟고 있다. 대전은 서구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가 작년 7월 20억8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부산 해운대, 대구 수성구도 20~30억원에 달하는 고가 아파트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가 주택이 몰려 있는 광역시 내 상급지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열기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먼저 대전 서구 둔산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둔산’이 시선을 끈다. 7월 분양 예정이며, 전용면적 84㎡ 총 600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1호선 탄방역 역세권에 자리하며, 힐스테이트 둔산에서 약 300m 거리에 대전시청이 위치한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는 GS건설이 ‘범어자이’를 분양 중이다. 총45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14㎡, 399가구, 주거형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52실로 구성된다. 부산 센텀권역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센텀 더퍼스트'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1~84㎡, 총 447실 규모로 일부 호실에서는 수영강 영구조망과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이밖에 금호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전용면적 84㎡ 총 402가구를 공급 예정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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