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 미군기지 22곳, 72㎢ 개발 구상…수도권 알짜 미래 거점으로 탈바꿈

박동혁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2 11: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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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5개 시·군에 7237만㎡…미반환 부지와 계획 단계 사업 포함
양우건설, 11월 ‘의정부역 펠리스타워 양우내안애’ 분양 예정
▲양우건설이 이달 중 의정부동 일원에 ‘의정부역 펠리스타워 양우내안애’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미지=양우건설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장기간 군사시설로 사용된 경기도 내 미군 반환공여구역이 행정·산업·공원 용지로 전환되고 있다. 경기도가 활용 가능한 반환공여구역으로 분류한 곳은 5개 시·군 22곳, 면적은 약 7237만㎡다. 


2일 경기도의 반환공여구역 현황 자료에 따르면 22곳의 전체 면적은 약 7237만㎡다. 지역별로는 의정부 8곳, 파주 6곳, 동두천 6곳, 하남 1곳, 화성 1곳이다. 경기도는 이들 부지의 활용계획을 도시개발, 행정타운, 산업단지, 공원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의정부는 반환공여구역 활용 사례가 비교적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지역이다. 캠프 시어즈는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으로 조성돼 14개 행정·공공기관이 들어섰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시개발사업은 2018년 완료됐고, 2021년 12월 도시개발구역 내 용지 공급도 마무리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를 비롯한 기관들이 입지하면서 행정 기능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른 기지들은 아직 개발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호원동 캠프 잭슨은 대표적인 사례다. 경기도는 이 부지의 발전종합계획을 기존 근린공원 조성에서 첨단산업·자족시설 용지를 포함한 도시개발사업으로 변경했다. 변경 결정은 2023년 8월 이뤄졌다. 부지 면적은 8만4401㎡, 사업기간은 2023~2031년, 총사업비는 1183억원으로 제시돼 있다. 

기업 유치 계획도 나왔다. 의정부시는 지난 3월 31일 대웅그룹 계열사인 대웅개발과 캠프 잭슨에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연구개발 시설과 생산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지역 인재 채용과 산학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가 공개한 후속 일정에는 2026년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안과 도시개발구역 지정·개발계획안을 상급기관과 협의하고, 2027년 이후 관련 절차를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토지보상과 도시개발사업 착공은 2028년 이후 계획이다. 

시민 생활과 직접 맞닿은 사업은 의정부역 인근 캠프 라과디아에서 진행되고 있다. 의정부시는 2025년 9월 18일 이 부지에 들어설 공공청사 착공식을 열었다. 청사는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1만6949㎡ 규모로 계획됐으며 사업비는 약 810억원이다. 의정부2동 주민센터와 의정부도시공사, 복합체육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반환공여지 활용이 산업시설 유치에만 한정되지 않고 공공청사와 생활체육시설 등 지역 기반시설 조성으로 이어지는 사례다. 

이처럼 반환공여구역 개발은 부지마다 사업 성격과 진행 단계가 다르다. 캠프 시어즈처럼 사업을 마친 곳이 있는 반면, 캠프 잭슨은 기업 유치 협약 이후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을 앞두고 있다. 캠프 라과디아도 공공청사 건립은 착공했지만, 공공청사 한 시설의 공정과 전체 도시개발사업의 완료 시점은 구분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할 부분도 이 차이다. 반환공여지 주변이라는 입지만으로 인근 주택의 가치 상승이나 생활 편의 개선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이용 가능한 시설이 무엇인지, 언제 문을 여는지, 교통·도로 등 주변 기반시설이 함께 확충되는지에 따라 체감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개발계획 발표나 기업 유치 협약만으로 주변 단지의 수혜를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의정부에서는 캠프 라과디아와 가까운 의정부동 일원에 ‘의정부역 펠리스타워 양우내안애’의 분양 일정도 잡혀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게시한 장애인 특별공급 안내에는 입주자모집공고 예정일은 11월 6일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규모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공동주택 1252세대(전용 59·84㎡, 일반분양 414세대)를 비롯해 오피스텔 48실(전용 66㎡), 업무시설 168실, 근린생활시설 38실 등 총 1506호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분양 예정 단지와 반환공여지 개발을 연결해 볼 때는 사업지와 시설 사이의 실제 거리,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 시설 준공 시점 등을 따져야 한다. 특히 캠프 라과디아 공공청사처럼 착공한 시설과 캠프 잭슨처럼 인허가 절차가 남은 사업은 실현 시점이 다르다. 반환공여지 개발이 지역의 장기적인 토지 이용에 변화를 줄 수는 있지만, 그 효과가 주변 주택시장에 반영되는 시기와 정도는 개별 사업의 진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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