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3D 모델·실내 투시도 포털 구축…내년 LH와 65·75㎡ 주거평면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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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이 개발한 아파트형 스틸 모듈러 평면 예시. 이미지=GS건설 |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GS건설이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텔, 기숙사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스틸 모듈러 표준평면 20종을 개발했다. 용도별 설계안을 건설정보모델링(BIM) 기반 공사비 산정과 연결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설계와 예상 비용을 함께 검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표준평면은 평면도와 3D 모델, 실내 투시도를 제공하고 건물 코어를 중심으로 모듈 배치안도 제시한다. GS건설은 디자인 등록을 추진하고 2027년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65㎡·75㎡ 규모 주거평면으로 개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GS건설은 2일 스틸 모듈러 표준평면 20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틸 모듈러는 건물의 주요 구조체와 마감 등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 방식이다. 현장 작업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업 초기부터 모듈 규격과 배치에 맞춘 설계와 공사비 검토가 필요하다.
이번 표준평면은 이 같은 초기 검토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GS건설은 용도와 규모에 맞는 평면도뿐 아니라 3D 모델링과 실내 투시도를 마련해 고객이 별도의 초기 설계 과정에 앞서 여러 설계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평면 설계에서는 기존보다 베이(bay) 구성을 확대했다. 베이는 건물 외벽을 기준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 또는 공간을 구분하는 단위로, 주거 평면에서는 일반적으로 전면에 배치된 공간의 수를 설명할 때 쓰인다. GS건설은 이를 통해 개방감을 높이고, 개별 세대뿐 아니라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들어가는 코어를 중심으로 한 건물 전체의 모듈 배치안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용도별 상품 구성도 달리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공간 효율과 주거 편의성을 고려한 소형 평면 중심으로 구성했다. 호텔은 비즈니스급부터 럭셔리·레지던스급까지 객실 유형을 나눴다. 기숙사 등 주거 외 용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상품군을 확장했다.
이번 개발에서 설계안과 공사비 산정을 연결한 점도 특징이다. GS건설은 표준평면을 BIM 모델과 연계해 설계안에 따른 예상 공사비를 신속하게 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은 평면과 모듈 배치에 따른 비용을 비교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예상 공사비 산정 기능이 실제 사업비 절감이나 공사 기간 단축으로 이어졌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표준평면과 BIM을 활용한 초기 견적은 사업성 검토를 돕는 도구이며, 실제 공사비는 부지 조건과 건물 규모, 구조·마감 사양, 운송·설치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GS건설은 표준평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용 포털도 구축했다. 용도와 규모에 맞는 평면도와 3D 모델, 실내 투시도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표준평면 디자인 등록도 추진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표준평면 개발은 GS건설이 추진해 온 스틸 모듈러 사업의 설계·견적 체계를 구체화하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GS건설은 2025년 12월 LH가 발주한 시흥거모 공공주택지구 A-1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을 수주했다. 전체 801세대 가운데 3개 동에 스틸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고, 이 중 1개 동은 14층으로 계획했다. 당시 회사는 국내 최고층 스틸 모듈러 아파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GS건설은 2027년 LH와 함께 전용면적 65㎡와 75㎡ 규모의 주거평면까지 개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발표된 표준평면의 소형 주거상품 중심 구성을 중대형 면적으로 넓히려는 후속 단계다.
GS건설 관계자는 "표준평면 개발이 고객의 사업 초기 설계안 선택과 공사비·사업성 검토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설계와 견적 연계 기술을 고도화해 모듈러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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